본문 바로가기

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힘없는 어린 길고양이 에게 밥을 주는 방법

엄마 모현에게 하악질 세례를 배부르게 먹은 막내 루비는

 

이제 더 이상 엄마 곁에 가지 않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이 머물고 있는 화단 깊숙히 들어가 있다

 

마녀가 나타나 화단에 사료를 부어주면 그제서야 모습을 나타 냅니다.

 

루비는 샤츠보다 서열이 낮아 언제나 뒷자리에서 샤츠가 얼른

 

밥 다 먹고 자리 내주기를 기다리곤 하지요.

 

 

 

 

 

 

 

 

 

 

 

 

 

 

 

 

 

 

 

하품 하면서 순서를 기다리던 루비는 마녀와 눈이 마주치자 나무 사이로 몸을 숨겨 버렸어요.ㅡ,.ㅡ

 

그 며칠후 사료를 부어주고 모습을 보이기를 기다리는데 먼저 나온건 샤츠가 아니라 루비 였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다가온 화단마을의 실세 호피 때문에 또다시 뒷자리 신세를 면치 못하는 루비....T.T

 

 

 

 

 

 

 

 

 

 

 

 

 

 

엄마한테 하악질 받는것도 서러운 마당에, 먹고 싶어 뒤에서 기웃거리다 그만 호피에게 하악질을

 

받고 기죽어 나무 사이에 숨은 루비를 지켜보니 맘이 안좋아 지더군요.  생각 끝에 반대편 화단에

 

먼저 부어놓은 사료를 만지작 거렸습니다.  그러자 밥 먹고 있던 호피 에게서 반응이 제대로 옵니다.

 

 

 

 

 

 

 

 

 

저 사람이 새로 뭐 맛난걸 주는 걸까........ 지켜보더니 급기야 길을 가로질러 화단을 넘어옵니다.

 

 

 

 

 

 

 

 

 

 

 

 

 

 

마녀 생각이 호피에게 통했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주는척 했더니 바로 넘어와 준 고마운 호피...^^

 

루비 에게서 호피를 떼어 놓았으니, 아기화단에 있는 루비가 어떻하고 있는지 보러 가야죠?

 

 

 

 

 

 

 

 

 

맨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어린 루비가 아주 잘 자라서 화단마을 권력자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누가 업어가 주시면 더 바랄것도 없겠지만서도....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