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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전 이야기

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로 진가를 발휘한 안전벨트 마녀 퇴근 시간 오후 2시... 인천에 살고 있는 동생의 호출을 받고 영동 고속도로 위를 아무 생각없이 좋아하는 Rock & Roll 들으며 달리고 있었습니다. 부곡을 지나 군포 I.C를 150m 앞에 두고 갑자기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 하더군요.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안전하게 차간거리를 벌렸다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뒤에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앞차를 들이 받고 말았습니다. 이게 무슨일 인가.... 머릿속 에선 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내가 사고를 낸건가? 사고를 낸거면 어떻하지? 그럴리가 없는데....짧은순간 이생각 저생각이 휙휙 지나갑니다. 불쑥 찾아온 팔꿈치의 통증, 드득 거리는 차를 확인하고 얼른 시동을 끄고 나갔습니다. 5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뒤에 관광버스 브레이크가 밀.. 더보기
아기고양이 풍년든 딩동댕 급식소 딩동댕 급식소엔 딩동댕만 있는게 아닙니다. 아주 귀엽고 당찬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할까요.^^ 주차장에서 올라오니 딩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녀가 나타나는 순간 급식소 주변은 후다닥 후다닥 통통 콩 볶는것도 아닌데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니는 꼬맹이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잘못해서 발에 채일까봐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삼생 아기와 카오스 아기 고양이는 딩동댕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웃 아파트 카오스 냥의 아기인데 어느날 인가 부터는 엄마 없이도 밥 먹으로 나무타고 넘어 오더니만 지금은 아예 급식소 주변에 눌러 살고 있는 얼굴 두꺼운 아기들 이라고나 할까요.^^;; 게다 천역덕 스럽게도 댕이 옆에 꼭 붙어 앉아 있는 모습도 종종 보여주곤 해서 부자나 부녀지간을 연출 하기도 합니다. 댕... 더보기
내 마음속의 귀염둥이 딩동댕동 밥주지 말라는 방송이 나가고, 당사자로 의심 받는 상황에 처해 딩동댕 급식소를 주차장 입구에 있는 화단 아래로 옮겨준 이후 줄곧 지하 주차장을 통해 급식을 다니고 있습니다. 급식시간 주차장 에서 타박타박 걸어 올라가다 보면 반가운 딩동댕 모습이 바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누나 올때를 알고 기다리는 거죠. 딩과 동은 반갑다고 한달음에 달려 내려 오는데 딩동댕동 마을 개그담당 귀염댕이는 입구에 누워 그루밍을 하는 통에 식겁 할때도 있습니다.^^;; 언제나 바삐 급식을 마치고 누가 볼새라 부랴부랴 돌아 내려 가려면 밥 먹다 말고 따라 나서 돌아가는 누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곤 하는 녀석들을 보면 정말 아, 옛날이여...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전에는 급식후에 벤치에 같이 앉아 손가락 장난도 하고 사진도 찍고 .. 더보기
만나면 괜시리 반가운 이다 2년만에 재회한 이다를 위해 미안한 맘에 급식소를 마련했지만, 우리는 2년전으로 돌아가 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기 이다는 코앞에 와서도 쫑알 거리며 밥 달라고 보채곤 했는데 이제는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절대로 다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료를 부어주고 이다야~ 하고 부르면 내려 오기는 하지만 다가 서려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미안한 맘에 얼른 자리를 비켜 돌아섭니다. 마녀가 있으면 먹으려 하지 않거든요. 매일 만나지는 이다는 아니지만 가끔은 먼저 와서 기다릴때도 있어요. 밥주는 사람을 탐탁챦게 생각 하는것 같지만 배고프면 잊지 않고 찾아오니 급식소 찾아가는걸 멈출수는 없습니다. 두번이나 신뢰를 잃을수는 없쟎아요.^^;; 게다가 이다의 시선이 향한곳 에서는 급식소 최고의 단골손님 .. 더보기
몸에 좋은걸 아는걸까? 먹어 보겠다고 애쓰는 강아지 얼마전 차 사고 이후 바로 장염을 앓는 바람에 한밤중에 119에 실려 응급실 구경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사고와 장염 후유증 으로 몸상태가 헤롱헤롱 이예요..^^;; 사고 당시 쾅!!!! 하던 소리만 생각하면 진저리가 쳐집니다. 사고후 뭐라고 하던데... 무식해서 모르겠네요...ㅡ,.ㅡ 많이 아팠다는 소식을 들은 백설공주님 께서 아프지 말라며 몸에 좋은 홍삼을 이용해 만든 선물을 보내 주셨습니다. 백설공주님 홍삼 드시고 감기도 안 걸렸다면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 보내셨더라구요, 그런데.... 오른쪽 제일 위 홍삼과 석류 상자에 난 세로줄은 대체 뭘까요? 사연인 즉슨! 뭐 먹어 보겠다고 애만 쓰고는 개봉도 안한 상자를 아주 엉망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상자까지 통으로 먹겠다고 야심차게 덤벼들었던 낭만카이군 결국.. 더보기
궁금한 아기 길고양이 아지트 화단마을에서 서열 이라고 명함도 못 내미는 서열 맨 밑바닥 아기 고양이 루비. 처음 루비를 만났을때는 형제가 넷 이었던거로 기억합니다. 별이 된 아기고양이 하고는 눈인사도 나누지 못했지만, 샤츠 사피 루비 하고는 그래도 안면은 텃죠. 요새 사피가 통 보이지 않아 맘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자기 영역 개척하러 떠난거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T.T 샤츠 또한 밥시간 가끔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루비는 언제나 아기화단을 떠나지 않고 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 모습이 반갑기도 하고, 세상이 너무 무서워 꼼짝 않고 지내는것 같기도 한것 같은 생각이 들고 그렇습니다. 늘 어른 고양이 한테도 밀리고, 심지어 형제 샤츠에게도 밀려 항상 밥 먹는 모습 구경만 하는 루비.. 언제나 밥 먹는.. 더보기
겁많은 길고양이 레오 용감해지다 딩동댕동 마을의 얼굴마담 레오는 딩동댕동 엄마 써니여사를 겁나게 무서워 합니다. 레오만 만나면 쥐잡듯 잡아대는 써니 고모를 레오는 좋아할수가 없는거죠.ㅡ,.ㅡ 언제나 먼발치에서 라도 써니여사 모습이 확인 되는 순간 레오는 손자병법의 제일 마지막 병법 36계를 온몸 으로 보여 줍니다.^^;; 써니여사를 확인하고 열심히 도망가는 레오 그런데, 요새 레오가 달라졌습니다. 얼마전, 딩동댕 오후 급식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길에 무언가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뮤의 시선 끝에는 써니여사가.... 뮤는 써니여사를 바라보고 있는게 아니 었습니다. 작은 나무숲 속에서 써니여사와 대치중인 아들 레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겁니다. 순간, '레오가 왠일이지 벌써 도망갔어야 하는거 아닌가....' 라.. 더보기
밥주는 사람이 무섭지 않은 아기 길고양이 화단마을에 도착하면 항상 아기화단에 사료를 먼저 부어 줬었는데 다 자란 힘센 고양이들이 어린 고양이들 밥을 먼저 독차지 하는 바람에 요새는 엄마화단에 먼저 급식을 시작하고 아기화단 순으로 급식 순서를 바꿨습니다. 순서를 바꿨을때 어린 샤츠는 밥을 기다리지 못하고 도로에 나와 똑바로 마녀를 마주 보고 서기도 하더군요. 용감한 샤츠라고 할까요? 겁많은 루비는 차마 나오지 못하고 뭐시라 쫑알 거리고...^^ 올봄에 이곳 저곳에서 아기 고양이들이 많이 태어났습니다. 마녀가 알고 있는 아기 고양이들중 참으로 당돌하고 용감한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있습니다. 써니의 아기 삐약이 입니다. 써니는 레오의 급식소에 정착할때 아기 고양이 두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두마리의 아기 고양이중 삐삐는 체격이 삐약이 보다 월등히 좋.. 더보기
굶주린 길고양이 마을의 힘없는 고양이 가족 지난주 금요일 고속도로 에서 사고를 당해 몸도 안좋은데 뭘 잘못 먹었는지 식중독에 장염을 일으켜 사흘을 생고생 하고 죽다 살았습니다. 출근도 못하고 다음날은 출근 세시간 만에 조퇴... 추석 다음주에 잡아 놓았던 휴가를 땡겨서 병가로 보내고 있지요.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던 길고양이 밥 배달이 멈췄습니다. 사흘 동안이나.... 그 사흘후 몸을 추스리고 찾은 화단마을 에서 처음 만난건 빵식이 였습니다. 빵식이를 처음 만났을때 움츠러 들고 숨어서 서열이 낮은 겁많은 고양이로만 생각했는데 사실, 화단 마을의 진정한 실력자는 빵식이 였다는걸 알게 된것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마녀를 알아본 빵식이 한달음에 사료가 부어져 있는곳으로 다가와 참 맛나게도 먹기 시작합니다. 사흘 동안 얼마나 기다렸을까 .. 더보기
강아지들의 애정표현....지켜보고 있다 저희집 강아지들은 하두 두번씩 따박따박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녀석들 제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온 이후나, 쉬는날 이면 제가 움직이는 데로 눈동자가 왔다갔다 합니다. 혹시나 자기들만 집에 놔두고 혼자 어디 나갈까봐... 나름 감시 받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덥다고 베란다 타일 위에서 퍼질러 자고 있다가도, 언제 어디서든 움직이는 낌새가 느껴지면...ㅡ,.ㅡ 소심무늬군 저러고 지켜보고 있으면 어이없고 귀여워서 웃음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녀석!!! 항상 제 곁에 딱 붙어 지내면서도 누나 말이라면 귀뚜껑 닫혔다고 귓등 으로도 안 듣는(무시하는거죠) 낭만카이군은 왠지 모르게 얄밉고 약올려 주고 싶은 생각이 저도 모르게 가끔 들기도 해요.^^;; 저는 한달에 두번 일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