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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아기고양이 풍년든 딩동댕 급식소 딩동댕 급식소엔 딩동댕만 있는게 아닙니다. 아주 귀엽고 당찬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할까요.^^ 주차장에서 올라오니 딩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녀가 나타나는 순간 급식소 주변은 후다닥 후다닥 통통 콩 볶는것도 아닌데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니는 꼬맹이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잘못해서 발에 채일까봐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삼생 아기와 카오스 아기 고양이는 딩동댕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웃 아파트 카오스 냥의 아기인데 어느날 인가 부터는 엄마 없이도 밥 먹으로 나무타고 넘어 오더니만 지금은 아예 급식소 주변에 눌러 살고 있는 얼굴 두꺼운 아기들 이라고나 할까요.^^;; 게다 천역덕 스럽게도 댕이 옆에 꼭 붙어 앉아 있는 모습도 종종 보여주곤 해서 부자나 부녀지간을 연출 하기도 합니다. 댕... 더보기
내 마음속의 귀염둥이 딩동댕동 밥주지 말라는 방송이 나가고, 당사자로 의심 받는 상황에 처해 딩동댕 급식소를 주차장 입구에 있는 화단 아래로 옮겨준 이후 줄곧 지하 주차장을 통해 급식을 다니고 있습니다. 급식시간 주차장 에서 타박타박 걸어 올라가다 보면 반가운 딩동댕 모습이 바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누나 올때를 알고 기다리는 거죠. 딩과 동은 반갑다고 한달음에 달려 내려 오는데 딩동댕동 마을 개그담당 귀염댕이는 입구에 누워 그루밍을 하는 통에 식겁 할때도 있습니다.^^;; 언제나 바삐 급식을 마치고 누가 볼새라 부랴부랴 돌아 내려 가려면 밥 먹다 말고 따라 나서 돌아가는 누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곤 하는 녀석들을 보면 정말 아, 옛날이여...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전에는 급식후에 벤치에 같이 앉아 손가락 장난도 하고 사진도 찍고 .. 더보기
만나면 괜시리 반가운 이다 2년만에 재회한 이다를 위해 미안한 맘에 급식소를 마련했지만, 우리는 2년전으로 돌아가 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기 이다는 코앞에 와서도 쫑알 거리며 밥 달라고 보채곤 했는데 이제는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절대로 다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료를 부어주고 이다야~ 하고 부르면 내려 오기는 하지만 다가 서려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미안한 맘에 얼른 자리를 비켜 돌아섭니다. 마녀가 있으면 먹으려 하지 않거든요. 매일 만나지는 이다는 아니지만 가끔은 먼저 와서 기다릴때도 있어요. 밥주는 사람을 탐탁챦게 생각 하는것 같지만 배고프면 잊지 않고 찾아오니 급식소 찾아가는걸 멈출수는 없습니다. 두번이나 신뢰를 잃을수는 없쟎아요.^^;; 게다가 이다의 시선이 향한곳 에서는 급식소 최고의 단골손님 .. 더보기
궁금한 아기 길고양이 아지트 화단마을에서 서열 이라고 명함도 못 내미는 서열 맨 밑바닥 아기 고양이 루비. 처음 루비를 만났을때는 형제가 넷 이었던거로 기억합니다. 별이 된 아기고양이 하고는 눈인사도 나누지 못했지만, 샤츠 사피 루비 하고는 그래도 안면은 텃죠. 요새 사피가 통 보이지 않아 맘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자기 영역 개척하러 떠난거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T.T 샤츠 또한 밥시간 가끔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루비는 언제나 아기화단을 떠나지 않고 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 모습이 반갑기도 하고, 세상이 너무 무서워 꼼짝 않고 지내는것 같기도 한것 같은 생각이 들고 그렇습니다. 늘 어른 고양이 한테도 밀리고, 심지어 형제 샤츠에게도 밀려 항상 밥 먹는 모습 구경만 하는 루비.. 언제나 밥 먹는.. 더보기
겁많은 길고양이 레오 용감해지다 딩동댕동 마을의 얼굴마담 레오는 딩동댕동 엄마 써니여사를 겁나게 무서워 합니다. 레오만 만나면 쥐잡듯 잡아대는 써니 고모를 레오는 좋아할수가 없는거죠.ㅡ,.ㅡ 언제나 먼발치에서 라도 써니여사 모습이 확인 되는 순간 레오는 손자병법의 제일 마지막 병법 36계를 온몸 으로 보여 줍니다.^^;; 써니여사를 확인하고 열심히 도망가는 레오 그런데, 요새 레오가 달라졌습니다. 얼마전, 딩동댕 오후 급식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길에 무언가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뮤의 시선 끝에는 써니여사가.... 뮤는 써니여사를 바라보고 있는게 아니 었습니다. 작은 나무숲 속에서 써니여사와 대치중인 아들 레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겁니다. 순간, '레오가 왠일이지 벌써 도망갔어야 하는거 아닌가....' 라.. 더보기
밥주는 사람이 무섭지 않은 아기 길고양이 화단마을에 도착하면 항상 아기화단에 사료를 먼저 부어 줬었는데 다 자란 힘센 고양이들이 어린 고양이들 밥을 먼저 독차지 하는 바람에 요새는 엄마화단에 먼저 급식을 시작하고 아기화단 순으로 급식 순서를 바꿨습니다. 순서를 바꿨을때 어린 샤츠는 밥을 기다리지 못하고 도로에 나와 똑바로 마녀를 마주 보고 서기도 하더군요. 용감한 샤츠라고 할까요? 겁많은 루비는 차마 나오지 못하고 뭐시라 쫑알 거리고...^^ 올봄에 이곳 저곳에서 아기 고양이들이 많이 태어났습니다. 마녀가 알고 있는 아기 고양이들중 참으로 당돌하고 용감한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있습니다. 써니의 아기 삐약이 입니다. 써니는 레오의 급식소에 정착할때 아기 고양이 두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두마리의 아기 고양이중 삐삐는 체격이 삐약이 보다 월등히 좋.. 더보기
굶주린 길고양이 마을의 힘없는 고양이 가족 지난주 금요일 고속도로 에서 사고를 당해 몸도 안좋은데 뭘 잘못 먹었는지 식중독에 장염을 일으켜 사흘을 생고생 하고 죽다 살았습니다. 출근도 못하고 다음날은 출근 세시간 만에 조퇴... 추석 다음주에 잡아 놓았던 휴가를 땡겨서 병가로 보내고 있지요.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던 길고양이 밥 배달이 멈췄습니다. 사흘 동안이나.... 그 사흘후 몸을 추스리고 찾은 화단마을 에서 처음 만난건 빵식이 였습니다. 빵식이를 처음 만났을때 움츠러 들고 숨어서 서열이 낮은 겁많은 고양이로만 생각했는데 사실, 화단 마을의 진정한 실력자는 빵식이 였다는걸 알게 된것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마녀를 알아본 빵식이 한달음에 사료가 부어져 있는곳으로 다가와 참 맛나게도 먹기 시작합니다. 사흘 동안 얼마나 기다렸을까 .. 더보기
소심하고 겁많은 길고양이 " 싸움은 무서워요 " 딩동댕동 마을의 대장님 딩동댕동 엄마 써니여사는 한 마을에 사는 동서 뮤와 뮤의 아들 레오를 엄청 싫어 합니다. 급기야 얼마전에는 봄에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을 데리고 레오네 급식소로 이사를 와 버렸습니다. 결국 마녀는 레오에게 새 급식소를 마련해 주고 써니여사에게 레오의 급식소를 넘겨 주었지요. 새로 마련해준 급식소를 이용하는 뮤와 레오가 써니여사는 참 많이 마음에 들지 않나 봅니다. 무심히 베란다 밖을 내려다 보니 써니여사와 뮤가 마주 보고 앉아 한참 신경전을 벌이더군요. 레오는 어디로 도망가 버렸나 보이지도 않고 엄마들끼리 그렇게 마주보고 기싸움을 벌이더군요. 마침 쓰레기 버릴것이 있어서 집에서 먹다 남은 생선 두토막을 들고 내려갔습니다. 써니여사를 불러 급식소로 데려가 먼저 주고 뮤네 급식소에 다시.. 더보기
호기심 가득 다시 만난 길고양이 가족 이웃해 있는 아파트로 루피를 찾아 다니다 만난 온통 노랑 고양이로 구성된 고양이 일가를 만났더랬죠, 너무 신기하고 이뻐서 이젠 루피를 찾으러 갔다 돌아 오는길엔 노랑 패밀리 잘들 있나 확인 하게 되더라구요.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어느날 오후 아파트 뒤쪽에 만들어진 정원 에서 노랑 패밀리를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데, 엄마 고양이 때문에 저 혼자 실없는 웃음을 웃었습니다. 왜냐구요? 다가가면 하악 거리고 멀어지면 쫑알쫑알 냥냥 거리면서 급하게 따라 다니고....^^;; 다들 여전히 모여서 잘들 지내고 있더군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사람 구경 하는 모습도 여전하구요. 또리방한 눈으로 바라보는 아기들도 귀엽고, 하악 거리다가도 쫑알 거리면서 따라 다니는 엄마가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멀찍이 떨어져 있는 .. 더보기
힘없는 어린 길고양이 에게 밥을 주는 방법 엄마 모현에게 하악질 세례를 배부르게 먹은 막내 루비는 이제 더 이상 엄마 곁에 가지 않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이 머물고 있는 화단 깊숙히 들어가 있다 마녀가 나타나 화단에 사료를 부어주면 그제서야 모습을 나타 냅니다. 루비는 샤츠보다 서열이 낮아 언제나 뒷자리에서 샤츠가 얼른 밥 다 먹고 자리 내주기를 기다리곤 하지요. 하품 하면서 순서를 기다리던 루비는 마녀와 눈이 마주치자 나무 사이로 몸을 숨겨 버렸어요.ㅡ,.ㅡ 그 며칠후 사료를 부어주고 모습을 보이기를 기다리는데 먼저 나온건 샤츠가 아니라 루비 였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다가온 화단마을의 실세 호피 때문에 또다시 뒷자리 신세를 면치 못하는 루비....T.T 엄마한테 하악질 받는것도 서러운 마당에, 먹고 싶어 뒤에서 기웃거리다 그만 호피에게 하악질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