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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언제부터 거기 있었던 거니, 아기 고양이들아....  화단 마을에 도착하니 밥이 온걸 안 고양이들이 하나씩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엄마 화단에 급식을 먼저 해주고 나니 아기 화단에 있던 샤츠가 화단 밖으로 나와 입맛을 다시는게 보입니다. 겁많은 루비는 언제나 처럼 나무 사이로 빼꼼이 쳐다 보는건 여전 합니다.^^ 샤츠와 루비를 확인하고 늘 사료를 부어주는 곳으로 다가가자 화단 안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후다닥 퉁탕,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니고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아기 고양이들이 뛰어 다니고 있었거든요. 정말 주먹만큼 밖에 안보이는 아주 작은... 한두 마리가 아니었습니다. 무려 다섯 마리 아기 고양이들을 만난겁니다. 몽땅 다 노란 치즈태비들...^^ 마녀 주변엔 어쩜 그렇게 노란 치즈들이 넘쳐 나는지 모.. 더보기
길고양이 신비 임보 보내기, 두번째 이야기. `죽지 않아요, 죽지 않아요...'  하얀차 뒷좌석 이동장 안에는 길고양이 였던 신비가 있습니다.  일요일밤 신비 포획에 실패한후 크게 낙담을 했지만, 포기 할수는 없는일 입니다. 이동장 준비만 되었다면 신비 포획은 정말 누워서 떡먹기 정도로 쉬운일 이었으니까요. 다만 맘 상해 버린 신비가 불안해 하며 어디론가 떠나 버리지만 말아주기를 바랄뿐 이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평소처럼 05시에 아파트 현관을 나서자 신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빈정 상했을텐데 기다려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일단은, 딩동댕동 마을을 돌며 급식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이동장을 준비해서 만나기로 한 시간은 오전 11시, 쉬는 월요일과 맞물려서 참 다행 이었지요. 약속시간에 임보 해주실 홈런왕님이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동장 한쪽 그물망에 주먹만한 구.. 더보기
길고양이 신비 임보 보내기, 첫번째 이야기..... '포획에 실패하다'  집고양이 였을지도 모르는 길고양이 신비를 만난 다음날 새벽에도 그 저녁에도 급식시간 마다 신비는 아파트 현관앞 벽에 올라 앉아 마녀를 기다립니다. 렌즈후드를 안 빼고 찍어서 사진이 ㅡ,.ㅡ 엄마 말씀이 거의 하루종일 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올라 앉아 있다고 하더군요. 마녀만 보면 에옹에옹 울며 버선발로 뛰어나와 따라다니고, 부비고 머물며 떨어지려 하지 않습니다.ㅠㅠ 이런 신비를 밖에 두고 집에 들어오려면 참 맘이 안 좋아집니다. 아버지 께서도 맘이 안좋으신지 제가 모르는 사이 따로 밥을 챙겨주고 계셨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밥을 먹으러 집에 들어가려니 여전히 신비가 아는체를 하고 다가옵니다. 그런데, 이때 아파트 현관 문이 열리면서 한 여학생이 학교를 가기 위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신비.. 더보기
딩동댕동 마을에 불쑥 나타난 삼색 고양이 `신비' 딩동댕동 마을에 삼색 고양이는 레오 엄마 뮤 밖에는 없었습니다. 올봄에 아기 삼색 고양이 새잎이가 태어나면서 행운의 삼색냥이 둘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집에 들어가다 딩동댕동 마을에서 처음 본 낯선 삼색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마녀를 한번 돌아 보더니 제 갈길을 가버리던 신비 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바람에 부리나케 차 밑으로 뛰어들어 숨어 버렸습니다. 다시 만날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어제 저녁 전국적인 정전 사태로 인해 관리소 직원들이 늦은 퇴근을 하는 바람에 딩동댕동 마을 급식 시간도 많이 늦어져 버렸지요....ㅡ,.ㅡ 급식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 가려는데 낮에 만난 삼색 고양이가 현관안을 기웃 거리고 있었습니다. 지금 부터는 폰 카메라 사진이라 선명도가 많이 떨어집니.. 더보기
쓰레기 주워 먹는 고양이  화단 마을에 너무나 흡사하게 생긴 고양이 두마리가 있습니다. 둘이 정말 흡사 하게 생겼습니다. 처음엔 한마리 라고 생각했는데, 두녀석이 동시에 나타났을때 정말 놀라고 말았지요.^^ 희빈장씨와 너무나 흡사하게 생긴 혜빈장씨.. 이 두 장씨는 화단 마을에서 서열이 낮은축에 속합니다. 추석날 오후 손님상 차리느라 바빠서 평소 급식 시간보다 좀 늦게 화단 마을을 찾았습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이 꽉 차서 인지 바닥에 그냥 쓰레기를 방치하고 가신분이 있었나 봅니다. 고양이 한마리가 쓰레기 주워 먹고 있었습니다. 희빈인지 혜빈인지 분간이 안되더군요. 혜빈 장씨 였습니다. 배고파서 아무거나 주워 먹고 있었나 봅니다. 먹이 공급만 넉넉히 된다면 쓰레기 주워 먹지는 않을텐데, 딱 먹을만큼만 먹고 마는 녀석들 인지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