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돌씨는 요즘도 매일매일 점심 먹으러 집에 가는 마녀의 길목에서
마녀가 나타나면 밥 내놓고 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나타납니다.
언젠가는 마녀와 밥으로 협상을 벌이는 모종의 장소에서 아예 퍼질러 누워 잠을 자고 있더군요.ㅡㅡ"
야옹아~ 하고 부르는 마녀의 소리에 전광석화와 같이 벌떡 일어나 달려 나오는 강점돌씨 입니다.
강점돌씨는 지난겨울 처음 만났을때 부터 당황스러울 정도로 스스럼 없이 다가와
밥 달라고 야옹 거려서 집고양이 였을거라 생각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점돌씨는 먹는 속도가 LTE 속도와 맞 먹습니다.
어찌나 허겁지겁 빨리 먹는지 다른 고양이들은 캔을 반개도 못먹고 있을때
녀석은 두개째 캔을 따서 대령해야 할 정도 입니다.
정신없이 먹어 치우는 녀석의 식습관 덕분에 흙 묻지 말라고 깔아준 종이를 무색하게 합니다.
마녀네 고양이 마을은 마을과 마을 사이가 100 ~ 200m 정도 됩니다.
멀지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고양이 마을들을 강점돌씨는
요즘 설레발을 치며 돌아 다니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로 강점돌씨가 나타나는 곳은 주차장 마을과 서당마을 인데 강점돌씨의 설레발로 인해
위기의식을 느낀 서당마을 노연이가 아, 글쎄 큰소리로 애처롭게 울며
마녀 곁으로 엄청 가까이 다가오지 뭐예요.^^
노연이가 그러거나 말거나 강점돌씨는 노연이가 안중에도 없는것 같습니다.
노연이는 이제사 겨우 먹기 시작 하는데 강점돌씨는 어느새 캔 하나를 다 먹어 치우는 중 입니다.
자기 몫의 캔 하나를 다 먹어 치우고 노연이는 저 멀리로 밀어 보내놓고
또 뭐 먹을거 없나 사료 봉투에 얼굴을 들이밀어 먹이를 강탈하는 강점돌씨는 날강도 입니다.-_-;;
이 귀여운 날강도님 에게 캔 하나를 더 상납하지 않을수는 없는 일 입니다.^^
강점돌씨 성이 왜 강씨 일까요?
귀여운 날강도의 강짜를 따와서 강점돌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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