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호피가 돌아 왔지만
화단마을 에서 호피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옛주인의 등장을 달가와 할리 없는 소영이는 호피에게 이제 버거운 상대 입니다.
소영이 하나 만으로도 호피는 많이 피곤한데,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왕 이라고 했던가요.
지금 화단마을의 상황은 호랑이가 있어도 토끼가 왕 노릇을 하고있는 형국 입니다.
호피를 더 없이 얕잡아 보고있는 샤츠 동생 진이가 어찌나 포악을 떠는지.....T.T 이젠 진이조차 무서운 호피는 진이의 감시망을 피해 뒤로 숨어 다녀야 하는 형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호피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고양이랑 힘을 모아 대들어도 보지만 진이가 고개한번 돌리자 바로 깨갱하는 모습 입니다. 결국 마녀는 잽싸게 먹이 한덩이를 던져주고 호피와 무명씨(아직 이름이 없어요.^^;;)를 위해 이렇게 저렇게 안전한 곳에서 먹이를 먹을수 있게 신경을 써 주어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진이가 무서운 호피지만 그래도 마녀 앞에서는 예전의 당당한 아우라를 뿜어 냅니다.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호피가 기력을 회복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 입니다. (그게 아니고 무시 당하고 있는걸 까요, 마녀가....^^;;) 그러나, 현실은 밥주는 사람에게 조차 막말을 쏟아 붓는 진이 때문에 마녀조차 진이가 무서워 물병을 옆에두고 매일 협박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진이가 저렇게 포악을 떨어도 정작 화단마을의 진짜 호랑이 소영이는 가만히 않아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속담도 진화하고 있는것 같은데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왕 이라지만, 화단 마을에선 호랑이가 있어도 성질못된 토끼는 왕 이라고 정정해야 할것만 같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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