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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그 많던 고양이 형제는 다 어디로 갔을까

 

 

 

 

 

 

 

 

 

 

 

 

 

화단마을 급식소 앞에 놓여있는 쓰레기통 아래로 샤츠의 모습이 보입니다.

 

 

고양이 마을 탄광에서 일을 하는지 어쩌는지 애가 왜 이렇게 더러워 졌나 알수가 없습니다.ㅡㅡ"

 

 

샤츠 옆으로 밥주는 사람이 온 기척을 느낀 엄마 모현이 불쑥 모습을 나타내고, 뒤를 이어 동생

 

 

진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녀석들은 마녀의 행선지를 아주 잘 알고 있지요, 쓰레기통 너머 급식소로 향해 들어가자

 

 

샤츠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작년 봄에 태어난 샤츠는 세마리의 형제가 더 있었습니다.

 

 

한마리는 아기 시절을 벗어나 보지고 못하고 고양이 별로 떠났고 루비와 사피라는 형제와 같이 자랐습니다.

 

 

 

참 또리방 했던 사피는 장마가 지나면서 사라져 버리고, 루비 조차 겨울이 시작할 무렵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리고, 가을이 깊어 가면서 엄마는 샤츠의 동생 진이와 6남매를 출산 했었지요.

 

 

하지만 지금 화단마을에 진이의 형제는 한마리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아기시절 허피스 전염병에 단체로 걸렸던 형제들은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 갔습니다.

 

 

지금 모현의 아이들은 샤츠와 그 아랫배 진이만 화단마을에 남아 있습니다.

 

 

엄청 까칠해서 이름을 일진이나 짱으로 지어주려 생각했던 진이는 여전히 한성질 하고 있지만,

 

 

가끔은 가까이 다가와 밥주는 사람 얼마나 안 생겼나 관찰 하기도 합니다.^^

 

 

 

화단마을 모현 일가가 더는 어디로 사라져 버리지 말았으면 하는 작은소망이 있습니다.

 

 

샤츠 빼고는 모현도 진이도 엄청 까칠하게 굴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