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마을 아름이를 보고 있자면,
집에서 태어났을 아이가 실수로 길에서 태어나게 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때가 많습니다.
무조건 도망가 숨고 볼 아기 고양이 시절에도 자기 스스로 밥주는 사람 곁으로 다가와
밥 달라고 삐약삐약 거려 마녀를 깜짝 놀래켰던 아름이 였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보여주는 발라당은 기본중에 상 기본이며
집으로 돌아가는 마녀를 향해 장난도 걸어 올줄 압니다.
언제 어디서 마녀를 만나도 무서워 않고 만져주는거 좋아하며 아는체 해오는 아름이가
집에서 태어났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고양이의 정원 급식을 끝내고 올라오자 입 짧은 아름이가 어느새 식사를 마치고
집앞 화단석 위에 올라와 쉬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마녀의 모습을 확인한 아름이는 역시나 발라당~
그런데, 이번 발라당은 뭔가 이상합니다.
발라당 하는것 같더니만, 스트레칭을......
발라당 으로 시작해서 스트레칭으로 마무리를 짓는 아름이 입니다.
만날때 마다 항상 반갑다고 온몸으로 표현해 주는 아름이가 마녀는 참 이쁩니다.
고양이의 꾹꾹이, 말로는 참 많이 들어본 고양이의 꾹꾹이를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꾹꾹이를 아름이 덕분에 눈 앞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꾹꾹이 맞죠?
담장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는 마녀와 눈이 마주치자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는 아름이를 보며
쟤가 왜 저러나, 했더니만 세상에.....
딴엔 마녀에게 나름 꾹꾹이를 해주는 아름이 였던겁니다.
정말 이쁜짓만 골라서 하는 이웃마을 길고양이 아름이 입니다.
아름이를 가족으로 맞고 싶은신 분이 계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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