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에 대부도에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그날 사전 준비 없이 가는 바람에 부모님께서는
조개 못잡아 오신것을 많이 아쉬워 하셨지요...^^;;
그리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시고 지난 월요일에 또 다시
대부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마녀는 또다시 개보기 당첨....T.T
딸래미는 안중에도 없으신 부모님, 모습은 그럴듯 합니다.^^
커다란 바람개비는 쉴새없이 돌아가고, 카이는 풀 뜯어먹기 바쁘고, 무늬는.... 더워 죽습니다.^^;;
날은 더워도 콧구멍에 바람이 들어가서 기분들은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더운거 못 참는 낭만카이군 도저히 견디기 힘들었나 봅니다. 갑자기 땅을 파기 시작하는데...
아기때 바다에 데려갔을때도 카이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더울땐 모래를 파고 들어가 앉아 열기를
식히더 라구요. 본능적으로 땅속이 시원하다는걸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더러운 땅에서 온 몸에 흙칠을 하는걸 눈 뜨고 봐줄수 없어 등짝 한대 때려줬습니다.^^;;
날이 더워서 카이에게 급노화 현상이 일어난듯 보입니다. 결국 이제나 저제나 부모님 언제 오시나
기다리기로 한 강아지들 바다를 향해선 망부석 같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부모님이 바다에서 가져오신 아주 멋진 선물은 바로 이거!
이 조개님들은 저녁식탁 아욱 된장국의 소중한 재료가 되었습니다.^^
조개도 좋고 바람 쐬는것도 좋지만, 더운 여름날엔 집에서 선풍기 켜놓고 부채도 붙여 가면서 수박
한통 잘라 먹는게 최고 인거 같습니다! 시원한 맥주 한잔 있으면 더 좋겠죠?^^;;
'이사 오기전 이야기 > 강아지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뽑기의 달인에게 한계란 있는가 (0) | 2011.09.25 |
---|---|
반려동물 동계 올림픽이 있다면 (0) | 2011.09.25 |
에코 하우스여 영원하라 (0) | 2011.09.25 |
푹푹 쪄도, 꽁꽁 얼릴듯 추워도 여행은 즐거워 (0) | 2011.09.25 |
뭐 먹고 싶은 카이 경사났네 (0) | 2011.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