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엄청나게 덥습니다.
덥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하고 살고 있어요.ㅡ.,ㅡ
지난 일요일도 정말 더웠습니다.
아침 먹고 있는데, 엄마가 바다 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럼 가야죠! 바다로 ~
속초 가고 싶었는데, 아버지께서 ` 가까운데로 가자 '
그럼 가까운 곳으로 가야죠.^^;;
저희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시화 방조제를 찾았습니다. 아버지께서 강력히 원하시던 곳이지요.
바다 위에 놓인 다리 위 갓길에 차를 세우고 밑으로 내려 갔습니다. 사람들 많이 놀러 왔더군요.
낚시하는 분들도 많고, 뭐 잡는분들도 계시고 엄마가 뭐가 있나 아래로 내려가시자 철딱서니 없는
카이 따라 갔다가 아버지께 붙잡혀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엄마가 밑에서 잡아 오신건 뭔지 잘 모르겠는 작은 게랑 소라 같은거였는데요, 다시 놓아줬어요.
근처에서 산 치킨 한마리 먹고 절대 반마리 산거 아니지요 반마리는 이미 마녀 뱃속으로.....^^;;
그늘도 없고 더워서 못살겠다고 강력히 헥헥 거리며 항의 하는 털복숭이 두마리 의견을 수렴해서
다음 목적지 대부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바닷물이 정말 많이 빠져서 갯벌에 조개 잡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뭐 잡는거 좋아 하시는
저희 부모님 빠질수 없죠! 갯벌 속으로 보무도 당당히 들어가신 두분.... 그럼 딸래미는.....T.T
애 보기도 아니고 개 보기로 당첨 당해서 강아지들 이러고 노는거 지켜 볼수 밖에요.^^;;
아무 준비도 없이 무작정 바다 보자고 떠난거라 그늘막도 없이 먹을꺼만 싸들고 오는 바람에 마녀는
땡볕 아래서 시커멓게 탔습니다. 다행히 바닷 바람이 불어 덥지는 않았지만, 낭만카이군 뭐가 좋다고
이 땡볕 아래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혼자 신났습니다.
날이 더웠다 뿐이지 부모님도 저도 강아지들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너무 더웠던 탓에 집에
돌아와 시원한 맥주 하나 사려고 나서자 뭐가 아쉬워 현관 앞까지 따라 나서는 카이입니다.
여행은 참 즐겁습니다.^^ 이 즐거운 여행을 강아지들도 참 즐거워 한다는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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