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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막 퍼주고 싶게 생긴 해님이

음.....

 

딩동댕동 마을 주민 고양이들은 참 하나 같이 마녀를 닮아서

 

이쁘고, 잘생기고, 단정한 털옷을 입고 게다가 좀 있어보이는

 

부내까지 펄펄 날립니다....ㅋㅋㅋ

 

오잉?  하늘이 갑자기 시커매 지는것이........

 

에고!!!!!!!!!!!  저쪽에서 마녀에게 돌덩이도 아니고 운석이!!!! T.T

 

그런데, 이다의 급식소에  출입하는 고양이중 참으로 불쌍하게 생긴 해님이가 있습니다.

 

 

 

 

 

 

 

 

 

잔뜩 주눅들은 표정하며, 더할나위 없이 더러운 털옷.... 처음 해님이를 만났을때 세상에 이렇게

 

불쌍하게 생긴 고양이가 있다니! 하고 깜짝 놀랬지요.  지금의 모습은 이렇지만, 환하고 밝은 태양

 

처럼 길위의 묘생에 조금이나마 빛이들기 바라며 해님이라 이름 지어줬습니다.

 

만난지 일주일 밖에는 안됐지만, 얘만 보면 가방을 다 뒤져서 마구 퍼주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이녀석 그래도 제가 밥주는 사람인줄 아는지 도망가지 않고 멀뚱히 앉아 바라보니 기특하네요.

 

 

 

 

맘편히 밥먹으라고 자리를 피해줘도 쉽게 내려와 먹지 못하고 제 눈치만을 볼뿐입니다.

 

 

 

 

 

 

 

 

 

이럴땐 얼른 휘리릭~ 뿅! 하고 사라져야 하는거겠죠? ^^

 

그간 힘겨운 묘생을 살아왔음이 다분히 보이는 얼굴과 터럭......

 

해님이의 앞날은 지나온 세월 보다는 조금은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