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하나.......
마녀네 고양이 마을은 딩동댕동 마을, 이웃마을, 화단마을, 서당마을, 주차장 마을
그리고 이다네 급식소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고양이 마을 고양이 누구 하나도 소중하고 가엽지 않은 녀석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마녀도 사람 인지라 유난히 이쁜 고양이가 없을수는 없습니다.
마녀네 고양이 마을 고양이중 마녀가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고양이는 딩동댕동 마을의 뮤가 아니고
딩동댕동 남매들의 엄마 써니여사 입니다.
이웃마을 하나는 써니여사의 까칠한 성격 빼고는 생김새와 살가움이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2년전 이웃마을 에서 하나를 처음 만났을때 써니여사 라고 단정을 지어 버릴 정도 였지요.
써니여사와 닮아 있어서 눈여겨 보기는 했지만, 하나는 하는짓이 정말 이쁜 고양이 였습니다.
그런 하나가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이웃마을의 불행으로 인해 급식시간이 바뀐후
마녀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람들 손에 의해 많은 고양이들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 버렸기에 모습이 보이지 않는
하나 또한 그 다리를 건넜나 보다 하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이웃마을에 평화가 찾아오고 다시 원래의 급식시간에 이웃마을을 찾아가자 놀랍게도
하나를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마녀를 알아본 하나는 한달음에 달려나와 마치 어제 만난 사람을 오늘 또 만났다는듯
마녀를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별이 되버린 해리와 함께 이웃마을에서 마녀에게 가장 살가왔던
하나가 눈 앞에 있다는게 처음엔 실감 나지 않았지만, 이내 가슴 속이 뭉클해져 오며
" 너 하나니? 너 정말 하나 맞구나, 정말 하나네 "
좋아서 혼자 얼마나 호들갑을 떨었는지 말도 못합니다.^^;;
사료를 부어주자 얼른 뭐 더 내어 놓으라는듯 표정이 영 거시기한 하나 입니다.ㅡㅡ"
뭐 기다 리시기 지루 하실까봐 냅다 드렸지요.
그시절, 해리가 살아 있었던 그 좋았던 시절에 만난 고양이 하나를 만났는데
마녀는 하나만 만났을까요?
누구를 만났는지는 다음에 천천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는 저렇게 마녀 가까이 다가와 스스럼 없이 먹이를 먹고 있는데
하나를 제외한 다른 고양이들은 결코 가까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데인 탓 이겠지요.
` 그래 그렇게 다가오지 마렴..... 사람을 믿으면 안돼. '
라고 속으로 녀석들에게 덕담아닌 덕담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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