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서당 마을을 지나 화단 마을로 향하는 길목에는 마녀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귀여운 소야가 있습니다.
매일새벽 마녀가 나타나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으면서도
소야는 곁을 주지 않을뿐 더러 가까이 다가온 적도 없습니다.
언제나 멀찍이 떨어져서 마녀를 지켜보며
마녀가 주고간 먹이도 마녀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는 입에 대는 모습 또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소야에게 작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 합니다.
요미와 순남이가 자주 이웃마을 입구까지 마중을 나오는것 처럼
소야는 늘 기다리던 놀이터가 아닌 놀이터 밖의 화단으로 마중을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물론 눈이 마주치면 잔뜩 움추리고 도망가긴 했지만
마중 나온거라 믿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악질 밖엔 할 줄 모르던 소야가
마녀를 향해 꿍얼꿍얼 말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소야에게 찾아온 변화는
마녀에겐 분명 그린라이트 맞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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