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시간, 화단마을 쓰레기통 뒤에서 나오는 장미와 딱 마주쳤습니다.
아기때는 도망가 숨기 바쁘더니 이제 6개월 넘게 알고 지냈다고 어느새 먼저 급식소에 도착해 있습니다.
밥을 서너군데 나눠주고 있자니 얼른 먹고 싶은데 먹고 싶은 밥앞에 떠억하니 버티고 앉은 사람 때문에
이쪽저쪽 왔다갔다 안달이 나는것 같습니다.
혜빈의 아이 장미는 참 귀엽고 이뻐요, 장미를 만나면 카메라에 많이 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밥 먹고 싶은 장미의 애타는 심정도 나몰라라 하고 말이죠.^^
쉽게 자리를 비켜주지 않자 두리번 거리는 장미의 시선을 따라가니 그곳엔 희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지체하면 녀석들에게 민폐니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 기다렸다는듯 장미가 한자리 차지하고
먹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에 또 혼자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자기 앞에 놓인 맛난캔을 먹으면서도 좀처럼 그 앞에 놓인 먹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더군요.^^
희빈은 건사료 외에는 먹지 않으니 다른 고양이가 찾아 오지 않는다면 맛난 먹이는 장미 몫으로 당첨~~~
그런데....
장미 곁으로 다가가는 낯선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니......
과연 장미는 시선을 뗄수없는 얼른 먹고 또 먹고 싶은 고양이 캔을 다 차지하고 먹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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