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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쏟아지는 잠을 이길수가 없네

 

 

 

 

 

 

 

딩동댕동 마을의 아기 고양이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이 있는곳엔 엄마 뮤가 있고, 엄마 뮤가 있는 곳엔 아기 고양이들이 보입니다.

 

 

아기 고양이 4남매중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게 했던 올블랙 아기 고양이 탄희는

 

 

겁이 제일 많은것 같이 보입니다.

 

 

어두울 때면 새까매서 잘 보이지도 않는 탄희는 밥시간 제일 먼저 눈으로 찾는 아기 고양이 입니다.

 

 

아기 레오를 떠올리게 만드는 노란 아기 고양이는 레오의 아들도 아니고

 

 

한참 아랫 동생 이지만 이름을 주니어라 지어 줬습니다.

 

 

아기 고양이 4남매 중 눈에 띠게 이쁜 꽃님이.

 

 

그리고, 가장 덩치크고 용감한 야기.

 

 

훌쩍 자란 아기 고양이들을 독립 시킬때도 됐건만 뮤는 지금도 여전히 먹이를 물어 나르고 있습니다.

 

 

고양이 마을을 푹푹 삶아되는 폭염은 아기 키우기에 열심인 뮤를 지치게 하는것 같습니다.

 

 

마녀네 집에서 밖으로 내어 놓은 장독에 올라 무방비 상태로 잠을 청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들어 옵니다.

 

 

뮤는 인기척 소리에 잠에서 깨어 나지만 쏟아지는 잠에 눈이 떠지지 못합니다.

 

 

 

제대로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마녀를 쳐다 보긴 하지만 뮤는 잠에서 깨어날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나쁜사람 아니라는걸 아는지 잠에서 깨어난 주니어도 엄마가 곁에 있어 안심이 되는건지

 

 

아직은 도망갈 기미를 보이지 않네요.

 

 

물론 가까이 다가가면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달아나긴 할겁니다.

 

 

항상 아기곁에 머물던 뮤의 모습이 어느날 급식소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엄마 없이 딱붙어 앉아 서로를 의지해 않은 주니어와 탄희 남매만 눈에 들어 옵니다.

 

 

마녀의 움직임을 긴장하며 예의주시 하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 주니어와 탄희 입니다.

 

 

아기 고양이만 남겨두고 뮤는 어딜 갔을까....

 

 

뮤는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무더위와 쏟아지는 잠에 지쳐 실외기 위에서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만 마녀가 깨워 버렸지만 말입니다.

 

 

잠에서 깨어 나기는 했지만, 단잠을 깨운것이 마녀라는 것을 알아 차리곤

 

 

다시금 잠을 청하는 뮤 입니다.

 

 

피곤도 하겠지.

 

 

이 무더위에 애 키우랴, 사람눈 피하랴 얼마나 피곤 하겠니.

 

 

자라, 단잠 방해 받는일 없이 푹 잘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