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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재회-사라진 고양이를 만나다.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블로그 찾아 주시는 모든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슬프고 외롭고 괴로운일들 모두 비켜 가기를 기원해 드립니다.

 

 

그저께, 작년이죠?^^

 

 

얼음마녀 생일 이었는데 선물은 마녀네집 강아지들이 대신 받았네요.ㅡㅡ"

 

 

 

보내주신 강아지 캔은 무늬군이 유일하게 먹는 간식 이란걸 아시고 매달 보내 주시고 계십니다.

 

 

뚱뚱하고 피부 민감은 카이군은 알러지 없는 치석껌을 챙겨 주시는데,

 

 

낭만카이군 다 지꺼라고 생각 하는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작년에 못다한 해라 이야기를 시작 하겠습니다.

 

 

이웃마을에서 외톨이로 지내다 결국 영역에서 밀려난 해라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해라가 사라진 후 혹시 다시 나타나지는 않을까 늘 두리번 거리며 찾았지만

 

 

떠나버린 해라가 나타날리 만무 합니다.

 

 

그렇게 한달이 넘는 시간이 흐른 어느날 새벽 출근길에 만난 고양이 한마리.

 

 

까치를 잡아 보겠다고 숨소리도 죽인체 미동도 않던 고양이는 사라진 해라 였습니다.

 

 

너무나 반갑고 놀랍기도 했지만 까치를 잡아 먹겠다고 하는 폼이 왜그리도 우습던지.^^;;

 

 

아이고, 녀석아 까치가 너를 잡겠다!

 

 

아는체를 하자 깜짝 놀란 해라는 나무숲 사이로 도망 갔지만, 이내 아는 사람임을 알고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지만, 잔뜩 경계하며 달아나는 통에 얼른 뭘 먹이고 출근하고 싶은 마녀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근처 차 아래 비닐봉지를 펴고 먹이를 놓아주고 가는척을 하자 역시 배가 많이 고팠었나 봅니다.

 

 

 

해라를 다시 만난 그날 이후 혹여 녀석이 마녀를 기다리고 있을까 싶어 그 주변을 둘러보고 머뭇거려 봐도

 

 

해라를 만날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안타까움이 깊어갈 무렵 어느날 출근길 또 다른 장소에서 해라를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바쁜척 하며 어디론가 향하는 해라를 불러 세우자 녀석도 아는척을 합니다.

 

 

야옹......^^

 

 

그간 먹고 싶었을 캔을 따서 앞에 놓아 주지만 녀석은 경계를 해제할 생각이 없는것 같습니다.

 

 

 

돌아서 가는 모습을 보이자 그제서야 다가서 참 맛나게도 먹습니다. 

 

 

 

녀석이 이웃마을을 떠나 왔지만, 마녀의 행동반경을 벗어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 생각 합니다.

 

 

이때만 해도 해라와 만나는 곳이 늘 달랐고, 매일 만날수 없었지만

 

 

지금은 매일 새벽 해라를 만나고 있습니다.

 

 

해라를 만나는 곳은 블로그에서 한번도 소개한적 없는 주차장 마을 입니다.

 

 

 

여전히 녀석은 곁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매일 마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쉬는날 에도 평소처럼 일어나 나가야 하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해라를 만나러 가는길은 좋기만 합니다.

 

 

해라 이야기 서두에 말씀 드린거 기억 하시나 모르겠습니다.

 

 

해라 이야기는 해리 이야기 처럼 슬프지 않다고....

 

 

다시 만난 해라 이야기는 여기서 끝 이지만 해라와의 만남 그리고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