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이젠 완연한것 같습니다.
어제 낮엔 조금 덥기까지 했었으니까요.
고양이들도 따뜻한 기운을 느끼는지 화단마을에 도착하니 고양이 한마리가
봄볕을 맞으며 뎅굴 거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뎅굴 거리는 고양이는 놀랍게도 겁많은 희빈 장씨 입니다.
언제나 잔뜩 긴장해 있는 희빈을 만나다 보니 무장해제 된듯한 녀석의 모습은 괜시리 기분이 좋습니다.
밥배달을 나가면 기다리는 고양이들이 한둘은 꼭 있지만 가끔은 아무도 보이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그때도 언제나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급식을 시작하면 슬그머니 나타나 지켜보고 있거든요.
대담하게 앞으로 다가와 앉아 지켜 보기도 하고.....
밥 먹다 말고 지켜 보기도 하고
밥주고 떠나는 사람 제대로 잘 가고 있나 지켜보기도 하고
비단 이렇게 지켜보는 녀석은 희빈 혼자 만은 아닙니다.
먹거리 부족한 길거리에서 밥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반갑기도 하고 두렵기도 할것 입니다.
두려워도 어쩔수 없이 기다려 지는 사람이 밥주는 사람 이겠지요.
지켜보고 기다리는 마녀네 고양이 마을 주민들을 위해 밥 배달은 쭈욱~~~
마녀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누가누가 댓글 달고 가시는지....^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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