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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그곳에 아기 고양이가 있다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지난 4월 뮤는 만삭의 몸 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엄마 고양이가 그러하듯

 

 

 

안전한 장소에서 아기를 낳고 어느정도 자라면 급식소로 데리고 올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왠걸 도통 뮤는 아기 고양이를 급식소에 데려 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2년 넘게 별 탈이 없던 급식소가 들통이 났고

 

 

 

지금의 급식소로 옮기기 전에 급식소로 이용하던 화단으로 급식 자리를 옮겨 주었습니다.

 

 

 

 

 

 

뮤는 이제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피해 키작은 나무숲에 숨어 마녀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뮤는 예전에도 그랬고 역시나 지금도 마녀에게 살갑지는 않지만,

 

 

 

밥주는 사람을 반가와 하고 있는건 확실하지 싶습니다.

 

 

 

쉽게 맘을 열지는 않지만, 밥주는 사람에 대한 믿음은 있는것 으로 보입니다.

 

 

 

 

 

 

기다리는 모습보고 평소보다 일찍 나갔건만, 왜 이제야 오냐고 잔소리가....ㅡㅡ"

 

 

 

 

 

 

울트라 초미녀의 잔소리는 그저 이쁘기만 하지 말입니다.ㅎㅎㅎ

 

 

 

화단 급식소로 이사를 한 후

 

 

 

밥그릇도 생기고 물그릇도 생겼습니다.

 

 

 

조금은 울창한 화단숲이 이 그릇들을 숨겨 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면 그릇이 노출되기 쉬워 급식소가 들키기 쉽지만

 

 

 

그 걱정은 그때 가서 다시 하렵니다.

 

 

 

 

 

 

그리고, 뮤는

 

 

 

그렇게나 꽁꽁 숨기고 보여주지 않았던 아기 고양이를 이곳에 데리고 왔습니다.

 

 

 

 

 

 

핵가족 시대에 발맞춰 딱 한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한마리만 낳은것이 아니라 한마리만 살아 남았다 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뮤는 아기 고양이를 한마리만 데려 왔지만.

 

 

 

이곳, 화단에는 뮤가 데리고 온 아기 고양이 말고 비슷한 월령의 아기 고양이가 두마리 더 있습니다.

 

 

 

 

 

 

어찌 생긴 아기 고양이들 인지, 누구의 아기 고양이들 인지 살짝 궁금하신가요.

 

 

 

내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딩동댕동 마을의 화단 그곳엔 아기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아주 귀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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