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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고양이의 정원


이웃마을 아파트 뒷마당을 마녀는 고양이의 정원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사람들 왕래도 거의 없고 가끔, 산책하는 몇몇분이 보이지만 대체로 고양이에게 호의적인 분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마녀를 기다리는 고양이들이 점점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웃마을에 도착하니 운동 하시던 어르신 한분이 저쪽에 고양이들 기다리던데, 다섯마리 있어~^^

어르신 말씀처럼 마녀를 기다리고 앉은 고양이 한마리가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마녀가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는듯 미동도 안하고 앉아 있습니다.

잠시후 모습을 감추고 있던 해리와 해라가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고양이의 정원은 중앙으로 진출하지 못한? 캣맘의 집앞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밀려나는 힘없는 고양이들이

주로 머무는 곳입니다.  해라의 절친 고양이가 몸을 숨기고 있다 나타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끔 해리는 중앙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곳의 극성쟁이들 때문에 붙어있지 못하는듯 합니다.


고양이의 정원이 있으니 고양이 나무도 있겠지요?^^

고양이 나무 아래서 고양이들은 마녀 앞에서도 짐짓 편안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고양이 나무 아래는 이끼가 덮혀 있어서 그릇이나 종이가 없어도 급식을 할수가 있어 참 좋습니다.

물은 누군가가 나무 숲속에 감춰두고 계셔서 물 걱정을 한해도 되고 아주 괜챦습니다.


정말 완벽한 고양이의 정원 아닌지요?

고양이의 정원에 있는 고양이 나무에 나중에 소개해 드릴 천연 캣타워에 고양이에 호의적인 주민들까지..

물론 싫어하는 분들이 훨씬훨씬 더 많기는 합니다.  관리소장이 수시로 순찰을 한다고는 하네요.ㅡㅡ"

하지만 이 땅에서 이 정도의 조건이면 정말 근사한 정원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사람을 기다려 주고 다가와 주는 고양이가 있는 정원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고양이에게 헤코지가 없는 사람이 사는 정원, 더불어 같이 살아가려는 맘을 가진 그런 정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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