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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함께 걷는 길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언제나 처럼 이웃마을 입구까지 마중나온 요미와 서당마을에 함께 도착합니다.

 

 

 

 

 

 

순남이 녀석 결석이네....

 

 

많이 먹고 조심히 돌아가, 내일 또 보자.

 

 

요미에게 인사를 건네며 서당 마을을  나와 화단 마을로 향하는데 멀리서 익숙한 소리가 들립니다.

 

 

분명히 순남이 목소린데 모습은 보이질 않고,

 

 

두리번 거리며 찾아보다, 저절로 탄식이 터지게 하는 모습을 봅니다.

 

 

아이구 이 녀석.ㅡㅡ"

 

 

 

 

 

 

차 달려오면 어쩌려고 거길 앉은게야!

 

 

얼른 올라와, 올라 오라구!

 

 

 

 

 

 

말을 못 알아 들은건지, 귀를 닫아 버린건지

 

 

올라오진 않고 냥냥 말 대답만 퐁퐁 해댑니다.-_-;;

 

 

올라와~

 

 

냥냥~

 

 

올라오라구~~~

 

 

냐~~~~~앙

 

 

실갱이 소리에 서당 마을에서 밥 먹기에 열중하던 요미도 달려 나오고.ㅡㅡ"

 

 

결국 마녀는 깜장 꼬리 둘을 달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종종 마녀는 꼬리 둘을 데리고 이길을 걷습니다.

 

 

 

만나면 유쾌해 지는 이 두녁과 함께 걷는길은 나쁘지 않습니다.

 

 

단,

 

 

이 길 위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았을때.

 

 

만난 그 사람이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일 경우는 정말 난감 합니다.

 

 

 

 

 

 

너무 오래 같이 다니면 녀석들 영역 하고도 멀어지니 적당한 자리에서

 

 

먹거리를 챙겨주고 돌아섭니다.

 

 

 

 

 

 

깜장꼬리 요미와 순남이 이전에 마녀에겐

 

 

이미 오래 전 부터 길 위의 동반자가 있었습니다.

 

 

 

 

 

 

딩동댕동 마을에서 부터 이웃마을 → 서당마을 → 주차장마을 → 화단마을 → 아리네집 에서 다시 딩동댕동 마을로

 

 

쉬는날 이면 함께 마녀의 고양이 마을을 돌며 밥 배달을 다니기도 했었습니다.

 

 

진심으로 집에 데리고 들어오고 싶었던 써니.

 

 

 

 

 

 

써니 이야기는 정리 되는데로 곧 가지고 오겠습니다.

 

 

어제 눈이 참 많이 왔는데 지금 또 눈이 내리고 있네요.

 

 

날이 다시 추워져서 내린 눈이 꽁꽁 얼어 빙판길.ㅡㅡ'

 

 

다치면 나만 손해니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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