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고양이 이야기

나도 먹고, 너도 먹고, 너도 먹어야지

퇴근후 제일 처음 찾아가는 이다네 급식소로 발길을 돌립니다.

어!  길 건너에 이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다야~ 하고 이름을 부르니 알아 듣고는 눈 뚱그렇게 뜨고 쳐다 봅니다.  밥이 왔다는걸 알아 본거죠.

이내 벌떡 일어나 급식소를 향해 가는 마녀를 따라 옵니다.


이다와 함께 도착한 급식소는 왠일로 초만원은 아니지만 미리와 기다리는 급식소 손님들로 북적 거립니다.

늘 햇볕 좋은 곳에서 기다리다 따라오는 홍철이는 물론이고, 해님이, 아리까지 와 있었습니다.


아리 녀석 사료를 부어주자 급식소 안에 들어가 앉아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이러시면 곤란하죠... 배고파서 모여든 손님들인데, 다들 어서 빨리 배를 채워줘야 하지 않겠어요?^^;;

밥먹고 있는 아리 옆으로 손을 넣어 사료를 한줌씩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급식소를 차지한 아리도 먹고



                                                           기다리고 있던 해님이도 한줌 먹고



                                                          급식소 귀염둥이 홍철이도 한상 받고



                                                            급식소 주인 이다도 먹어야죠


이다가 먹는 사료 모양이 좀 다르죠?  이다 밥먹는 모습을 사실 찍지 못했어요.  왠지 찍고 싶은 맘이 안들었거든요.

그래서 얼마전 급식소 넘버 원 블랙잭 밥 먹을때 한줌 덜어다 먹인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블랙잭은 집고양이 출신입니다.  3년전 처음 만났을때 너무도 당당히 밥을 요구하던 아이였습니다.

블랙잭 열심히 밥 먹고 있는데, 한줌 덜어가니 표정이...^^;;


혼자만 많이 먹으면 탈나요~ 

나도 먹고 너도 먹고 다 같이 먹어야 사랑과 우정이 넘치는 길고양이 나라가 되는겁니다!^^

이녀석들 서로 먹겠다고, 먹이를 두고 싸워서 다치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누르시면 길고양이 후원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