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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눈밭 위의 식사도 즐겁기만 한 고양이들

 

 

 

 

 

 

얼음마녀는 마녀네 고양이 마을중 딩동댕동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수시로 집밖을 나서면 만나지는 딩동댕동 마을 고양이들 때문에

 

 

쓰레기를 버리러 갈때도 잠시 잠깐 집 밖을 나설때도 혹시나 만날지도 모를

 

 

꼬맹이들 생각에 항상 주머니에 캔을 넣고 나서게 됩니다.

 

 

지난 봄에 태어난 뮤의 아기 고양이들은 이미 성묘가 되었지만, 마녀의 눈엔 그 봄날에 만났던

 

 

작고 여린 아기 고양이 같이만 느껴지니 콩깍지가 씌여도 단단히 씌였나 봅니다.

 

 

계절이 몇번 바뀌는 동안 고양이 네자매는 예전 오빠 레오가 그랬듯이 마녀를 기다려 주고

 

 

기다리던 마녀가 급식소에 나타나면, 아니 급식소에 나타나기도 전에 아파트 현관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마치 나올줄 알고 있었다는 듯 여기저기서 달려나와 좋다고 뛰어 다닙니다.

 

 

하도 부벼되고 걷지를 못하게 해서 여러번 밟기도 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어쩔수 없었어요.^^;;

 

 

이렇게 반기는 꼬맹이들을 볼때마다 레오가 많이 생각나고 보고 싶습니다.

 

 

벌써 녀석이 사라진지 1년이나 지나 버렸네요.

 

 

올겨울에 눈이 많다더니 레오가 태어나던 그해 겨울 만큼이나 눈이 많이 내리는것 같습니다.

 

 

 

불시에 만나지는 꼬맹이들을 위해 비록 금접시 은접시, 하다못해 두부그릇도 없이 얼어붙은 눈밭위에

 

 

간식을 놓아 주지만 이 이쁜 꼬맹이들은 이조차도 좋아하며 먹어주니 이쁘고 짠하고 그렇습니다.

 

 

 

초라한 밥상 이지만 그나마도 다 먹지못하고 사람들 눈에 띠여 도망가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집으로 돌아 섭니다.

 

 

그런글이 있지요.

 

 

왕의 밥 걸인의 찬.....

 

 

지금 녀석들이 먹는것이 왕의 밥이든 걸인의 찬이든 뭐든간에 잘먹고 배 든든히 채워

 

 

이 겨울 잘 나기를 바래 봅니다.

 

 

그러려면 밥셔틀 마녀가 밥배달 빠지지 말고 열심히 다녀야 겠지요?^^

 

 

비록 손엔 상처 가실날 없지만 말입니다.

 

 

 

딩동댕동 마을 이야기를 하면서 민트맘님께서 이뻐 하시는 뮤를 빼놓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애 키우느라 얼굴이 좀 상해 보이지만 딩동댕동 마을을 지키며 잘 있습니다.

 

 

길위의 삶은 뮤 에게도 힘들겠지만 어쨌든 마을을 등지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게 중요한거 아닐런지요.

 

 

다음주엔 오랜만에 화단마을 소식을 전해 볼까 합니다.

 

 

어떤 소식들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