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 제목 에서도 알수 있듯이
우리 무늬는 소심 그 자체 입니다.
타고난 성격이라 고쳐 지지가 않아요.
예를 들자면, 산책길에 고양이 쫓다가 콧잔등에 삼지창을
그려 갖고 와서 상처 덧 나지 말라고 연고를 발라 주려니
자기 어떻게 하는줄 알고 콧잔등에 호랑이 주름을 잔뜩
잡고 또, 눈은 튀어나오게 뜨고 낑낑 거리고 우는데....나, 원 참! 11년 5개월이나 같이 살았구만...
얼마전에 베란다에 나가 집중해서 밖을 구경하는 무늬를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표정이 변하더니, 급기야는 뭔 죄인 마냥...
" 언니, 나 불렀어? "
" 안 불렀다. 넌 머리가 왜 이리 산발이야!!! "
자기 이름 불렀다고 저렇게 움츠러 들다니....
무늬는 사진을 잘 찍어 줄수도 없어요. 그래서 맨날 카이만 붙들고 사진 찍자고 혼자 난리죠^^;
우리 무늬 해병대라도 보내야 할까요?^^
" 언니, 내 흉 본거야? "
"그려, 흉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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