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네 고양이 마을 이웃마을엔 길고양이 에게 우호적인 부부가 살고 계십니다.
덕분에 이곳의 길고양이 사정과 피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후 이웃마을에 도착하자 마녀를 발견한 아저씨 께서 이리와 보라시며
아기 고양이가 저쪽에 있다고 알려 주십니다.
아저씨를 따라 간곳은 캣맘의 집과 가까이에 있는 화단, 그 화단 속에 하나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이웃마을의 하나는 지난달에 아기들을 출산 했습니다.
아저씨 말씀을 듣자마자 하나의 아기들 일꺼라고 생각 했지요.
어디에다 아기들을 숨겨 두었는지 내심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아저씨께서 이렇게 알려 주셨습니다.
놀란 아기 고양이는 근처에 있는 은신처로 달아나고 엄마 하나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그 옆에서 호기심 많은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고개를 내미는 모습이 보입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아기 고양이 다섯 마리가 화단 속에서 뛰어 놀고 있었다 합니다.
모두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하나의 아기 고양이들 은신처를 알게 된건 큰 즐거움 이었습니다.
어제 오후 이웃마을 화단 속에는 아기 고양이가 깊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위험을 감지한 걸까요, 엄마 하나가 얼굴을 내밀어 주변 상황을 주시하며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잠에서 깬 아기 고양이는 놀라서 엄마가 나온곳 으로 달아나 숨었지만, 이내 엄마가 보초근무 잘 서고
있는지 확인하기 여념이 없어 보입니다.
어제 처음으로 하나 에게서 하악질 세례를 받고야 말았습니다.
이웃마을 에서 처음 만났을때 조차도 스스럼 없이 다가왔던 하나가 말입니다.-_-;;
분명히 마녀 옆에 아저씨가 계셔서 아저씨 한테 보낸 하악질 이라 믿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이쁜 모습을 보여줄리 없쟎아요?
엄마의 철통보호 속에서 아기 고양이는 세상 모르고 잠이 들어 있습니다.
이웃마을 급식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멀리서 바라본 하나네 화단엔 잠든 아기 고양이 옆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하나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나의 아기 고양이들이 화사한 봄날에 태어난게 얼마나 다행인지... 정말 다행 입니다.
아직은 두마리 밖에는 못 만났지만 마녀네 고양이 마을 이웃마을엔 아기 고양이가 있습니다.
무럭무럭 아무 탈 없이 잘 자라 주기만 했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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