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네 급식소로 들어서자 블랙잭이 한달음에 다가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난번 이웃마을 에서 만났을때 보다 피모의 상태가 조금은 좋아져 있는것 같이도 보입니다.
집고양이 였던 블랙잭은 길에서 살면서도 이구역 대장 자리에 올라와 있으며 다른 고양이가 먼저
먹이에 입을 대는 꼴을 눈뜨고 보고 있지 않습니다.
예전에 홍철이 였던 입양간 루이가 철딱서니 없이 먼저 먹으려다 된통 당했지요.^^
이런 블랙잭이 유일하게 곁을 허락하는 고양이가 있는데, 섹시점 아리 입니다.
블랙잭은 아리하고 어울려 잘 지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었습니다.
아리는 지금 만삭의 몸인데 아마도 곧 태어날 아기들의 아빠가 블랙잭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떤 녀석이 급식소 안에다 응가를 두개나 싸놓는 바람에 비오기 전날 까지 밥상을 따로 차렸습니다.
나란히 않아서 사이좋게 밥먹는 모습도 어쩜 이렇게 이쁜지.....^^
슬쩍 블랙잭 먹이를 넘겨본 아리는 더 많이 남아있는 블랙잭 먹이가 먹고싶어 지는것 같습니다.
고단한 삶을 살고있는 길고양이 삶에 이렇게 서로 편하게 어울려 지낼수 있는 친구 하나
있다면 누가 의지가 되고 의지를 하던 그나마 길생활이 조금은 편안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작 얘네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홀애비 냄새 폴폴 풍기는 철수를 보니 제 생각이 맞는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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