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각종 매체에서는 연평도 사건이 쏟아져 나오고 있네요.
속수무책으로 당한 연평도 주민들과, 부상자들
어이없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
저희, 엄마 전쟁나면 이한몸 건사하는것도 힘든데,
우리 강아지들 고생하는거 못 본다시며......
그런일 생기면, 안락사 시키시겠다고......
너무 앞서 가시는 우리 엄마. 아닌게 아니라 걱정이네요.
제발 사람도, 이땅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에게도,
아름다운 우리 산하도 아무일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저녁 급식을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반가운 고등어씨가^^ 한참 못 만났거든요.
마트에 갔더니, 캔맥주 여덟개들이 한상자를 사면 참치캔을 두개 준다네요^^
그래서, 엄마랑은 맥주 마시고 야옹이들은 참치 주려고 덥썩 집어서 왔답니다^^;
오늘 저녁은 야옹이에게 특식을 전해줬지요. 참치 안좋다고 하는데, 가뭄에 콩나듯이는
괜챦지 않을까요?^^
평소 건사료를 주면 안그러는데, 가끔 이런 특식을 주면 우리 테리 서열에서 밀리는지
선뜻 다가서지 못하더라구요. 한형제지만 유독 테리는 실제로 보면 아주 작아요.
이 아이들과 달리 고등어씨는 저한테 얻어먹은 밥그릇이 얼만데 저를 많이 경계합니다 ㅠ.ㅠ
라임빛 눈동자가 아주 신비로운 아이예요....
`고등어야~ 이제 고만 무서워하면 안될까^^;'
이녀석이 살갑게 굴던 안굴던, 저만 보면 천리만리 에서도 뛰쳐 나오는 딩동댕동 만나러 갑니다^0^
아이고, 녀석들 참치캔 따기도 전부터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녀석들 급식소에는 은폐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물그릇은 숨겨 놓지만,
밥그릇을 따로 놓지는 않아요. 밥그릇 보이면, 나쁜일 당할까봐.
밥그릇이 필요한 특식을 준비할때면 숨을수 있는곳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달이네 아이들도 테리가 제일 약한것처럼, 써니네 아이들도 막내 동이 제일 약해요.
이쪽도 `냠 냠'
요기도 `냠 냠'
사실 이녀석 송이를 만난건 한달이 조금 넘었어요. 태생이 길고양이는 아니지 싶어요.
처음 만났을때부터, 살갑게 굴더라구요. 집고양이로 길러지다 버려진듯 합니다.
이녀석 올 겨울을 잘 견뎌야 할텐데...
송이보다 더 걱정인건, 지난 일요일 만난 레오 엄마 `뮤'의 꼬물이가 더 걱정입니다. 이제 겨우
눈뜬것 같던데 그 약한 애기가 혹독한 추위를 어찌 견딜지.....
그나저나 우리 막둥이 `동' 굴러들어온 송이 한테조차 밥그릇을 뺏기고.....
그래서 이렇게 한주먹 집어 따로 놓아 주었답니다.
많이 먹고 덩치좀 키우자 `동'
이생각 저생각 하며 집에 들어오니, 맴매를 부르는 우리집 자칭 타칭 `차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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