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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자기 밥그릇도 못지켜 속상하게 하는 고양이

딩동댕동 마을에서 이웃마을로 영역을 옮긴 동이를 찾아 이웃마을에 도착하면

아파트 뒷 정원에 거주하는 해라를 제일 처음 만나 먹이를 나눠주고 캣맘의 집앞에 도착합니다.


동이에게 밥을 주고 나면 맛있는거 다 먹을때 까지 지키고 앉아 있어야 합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밥그릇을 주워 모아 사료도 부어주고..



가지고 다니는 숟가락으로 통조림을 퍼서 힘껏 던져 주고 있지만...


굉장히 천천히 먹는 동이에 비해 이곳 고양이들은 정말 먹는 속도가 엄청 납니다.

자기들 몫으로 던져준 먹이를 다 먹고 나면 동이의 맛난 밥을 노리고 동이 곁으로 찾아 옵니다.


사진 찍겠다고 밖으로 나 앉은 사이에 그만 동이가 홀라당 뺏겨 버렸어요..ㅠㅠ

여자친구라 생각했는데, 이제 봤더니 왠수 입니다.


자기꺼 눈 앞에서 그냥 뺏겨 버리는 동이를 보니 참 속상 하더군요.

동이를 불러서 아파트 뒷 정원으로 데리고 갑니다.


도착한 곳에서 안심하고 먹이를 먹던 동이가 갑자기 위를 보고 경계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곳엔 이미 먹이를 먼저 나눠 주었던 해라와 해리가 다가와 있었습니다.


아이구, 머리야...

이웃마을 고양이들은 마녀를 졸졸 따라 다니고 있습니다.

녀석들이 원하는건 생각만 해도 군침 나게 하는 향기로운 통조림 입니다.


동이는 아기때 부터 배고파 본 적이 없는 나름 특혜받은 길고양이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이에 대한 욕심이나 집착이 덜해요, 천성이 순하기도 하고요.

자기 밥 순순히 뺏기고 마는 동이 때문에 동이가 밥 먹고 자리 털때까지 지키고 앉아 있는 마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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