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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한결같이 싸우자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화단 마을에서 영역을 옮긴 진이는

 

 

 

이제 매일 새벽 스스로 마녀를 기다리는 장소를 정해놓고 있는듯 합니다.

 

 

 

 

 

 

전에는 급식소에 도착하기전 둘레 거리며 욘석이 어디에 있나 하고 찾아 보는게 먼저 였는데

 

 

 

이제는 의례 거기에 있으려니 하고 시선이 옮겨 갑니다.

 

 

 

 

 

 

 언제나,

 

 

 

유난히 마녀에게 전투적인 고양이 진이는 한결같이 전투적 입니다.

 

 

 

 

 

 

한결 같은건 참 좋은건데 싸우자는 쪽으로 한결 같으니 영....^^;;

 

 

 

 

 

 

생긴건 참 귀엽고 똘망한데 말입니다.

 

 

 

 

 

 

그 귀여운 외모로 싸우자고 덤빌땐 정말 아플까봐 무섭습니다.ㅡㅡ"

 

 

 

그래서, 저도 이젠

 

 

 

같이 싸우고 있습니다.^^;;

 

 

 

 

 

 

싸운다는게 같이 한바탕 푸닥거리를 한다는건 아니고요,

 

 

 

 

 

 

하악 거리고 무섭다고 덤빌때면 저는 협박을 합니다.

 

 

 

너 밥 안준다.  앞으로 캔은 구경도 못할꺼다.

 

 

 

이런식으로....^^;;

 

 

 

 

 

 

 

그럼 또 신기하게 알아 듣는것 마냥 애가 의기소침한 모습을 합니다.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면 또 왠지 가여운 생각이 들어서

 

 

 

"그래 네가 뭔 죄가 있냐, 무섭다고 그러는건데 언니가 미안해"

 

 

 

사과 하면서 하나 줄 캔 작은거로 한나 더 주게되고 그러네요.^^;;

 

 

 

그치만, 다음날이 되면 우리 관계는 원상복귀 됩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진이가

 

 

 

한결같이 싸우자고 해도 매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한결 같음으로 한결같이 하루도 빠지지 말고 나타나서

 

 

 

싸우자고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뭐....

 

 

 

안 싸우자고 하면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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