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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만나면 괜시리 반가운 이다

2년만에 재회한 이다를 위해 미안한 맘에 급식소를 마련했지만,

 

우리는 2년전으로 돌아가 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기 이다는 코앞에 와서도 쫑알 거리며 밥 달라고 보채곤 했는데

 

이제는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절대로 다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료를 부어주고 이다야~ 하고 부르면 내려 오기는 하지만 다가 서려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미안한 맘에 얼른 자리를 비켜 돌아섭니다.  마녀가 있으면 먹으려 하지 않거든요.

 

 

 

 

 

 

 

 

 

매일 만나지는 이다는 아니지만 가끔은 먼저 와서 기다릴때도 있어요.  밥주는 사람을 탐탁챦게 생각

 

하는것 같지만 배고프면 잊지 않고 찾아오니 급식소 찾아가는걸 멈출수는 없습니다.

 

두번이나 신뢰를 잃을수는 없쟎아요.^^;;

 

 

 

 

 

 

 

 

 

게다가 이다의 시선이 향한곳 에서는 급식소 최고의 단골손님 해님이가 항상 기다리고 있거든요.

 

 

 

 

 

 

 

 

 

이둘 말고도, 이곳 급식소엔 블랙잭 아리 베베 철수 레모니 그리고 영역을 옮긴 레오 아빠 달도 찾아

 

오는 아주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 급식소 랍니다.^^  야무진 이다는 주변에 누가 있던지 양보하지

 

않고 항상 먼저 주린 배를 채웁니다.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왠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다를 만나면 괜시리 반갑고, 먹고 있는 모습만 봐도 좋고 그렇습니다.  맛난거 가지고 갔는데

 

못만나는 날은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요...^^;; 

 

이다가 아프지 말고 다가올 겨울도 잘 견뎌내 주기를 미리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