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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겁많은 길고양이 레오 용감해지다


딩동댕동 마을의 얼굴마담 레오는 딩동댕동 엄마 써니여사를

 

겁나게 무서워 합니다.  레오만 만나면 쥐잡듯 잡아대는 써니 고모를

 

레오는 좋아할수가 없는거죠.ㅡ,.ㅡ  언제나 먼발치에서 라도 써니여사

 

모습이 확인 되는 순간 레오는 손자병법의 제일 마지막 병법 36계를

 

온몸 으로 보여 줍니다.^^;; 

 

 

 

 

 

 

 

써니여사를 확인하고 열심히 도망가는 레오

 

 

그런데, 요새 레오가 달라졌습니다.  얼마전, 딩동댕 오후 급식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길에 무언가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뮤의 시선 끝에는 써니여사가....

 

 

 

 

 

 

 

 

 

 

 

 

 

 

뮤는 써니여사를 바라보고 있는게 아니 었습니다.  작은 나무숲 속에서 써니여사와 대치중인 아들

 

레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겁니다.  순간, '레오가 왠일이지 벌써 도망갔어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레오는 도망이 아니고 대치중 이었습니다.  이윽고 애교많은 써니 여사가

 

마녀에게 발라당 모습을 보여주자 언제 나무숲에서 나왔는지 그 모습을 지켜보는 레오입니다.

 

 

 

 

 

 

 

 

 

 

 

 

 

 

레오도 레오지만 써니 여사도 레오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벌써 레오에게 덤벼

 

들어 둘이서 아파트 육상 경기를 시작했어도  벌써 시작했어야 하는데 언쨚아 하면서 지켜보기만

 

할뿐 입니다.  써니여사 힘이 약해진 걸까요...T.T

 

 

 

 

 

 

 

 

 

 

 

 

 

 

 

 

 

 

 

언제나 사이 좋은 엄마 뮤와 아들 레오, 나란히 급식소로 향하는가 했더니 어느새 다가온 써니여사

 

때문에 레오는 방향을 바꿔 나와 써니 여사를 가만히 바라 봅니다.

 

 

 

 

 

 

 

 

 

 

 

 

 

 

 

 

 

 

 

다음 순간 마녀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 겁많던 레오가 무서운 써니여사를 등 뒤에

 

두고도 믿을수 없는 자세를 취하는데, 어이가 없어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위에서 지켜보는 엄마 뮤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이구 우리 아들 이제 정말 다 컸네!'

 

이러는건 아닐런지...^^  써니여사 무서워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도망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레오가 이렇게 용감해 졌는지, 그 겁많던 레오가 맞는지 의심 스럽습니다.^^;;

 

한편으론 써니여사 권력의 정점에서 이제 한발 물러나고 있는거 같아서, 에구 또 안쓰럽네요.....

 

 

 

 

뜬금없이 왠 고양이 사료 사진이냐, 싶으시죠?^^  얼마전 발신인 불명의 사료 두포대를 받았습니다.

 

누가 보내셨나 인사하고 싶은데 인사드릴 방법이 없어서 블로그에 공고내려 했었지요.

 

며칠후 제대로 배송 되었냐고 연락이 와서 그 고마운 분이 누군지 알았습니다.

 

꽃집아가씨 꽃씨님 이셨어요.^^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이제야 인사 드립니다.

 

꽃씨님 고맙습니다, 사료 잘 받았습니다!  이미 야옹씨들이 맛나게 다 먹어버렸지요~^^ 

 

마녀네 고양이들 사랑 받는거 안다면 정말 좋아할텐데, 말이 안통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