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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오늘만 같기를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누군지 알아 볼 수 조차 없이 초라한 몰골로 돌아온 면이는 이제 더 이상

 

 

 

서당마을 급식소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좋지않은 쪽으로 생각이 들지만,

 

 

 

살아 있다면 언젠간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형편없는 몰골을 하고 있었지만 면이는 요미 모자에겐 두려움의 대상 이었던것 같습니다.

 

 

 

면이가 나타난 후 요미와 순남이는 더 이상 서당 마을을 찾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그 대신 엉뚱한 곳에서 마녀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어떤날은 서당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된 차 밑에서

 

 

 

또 어떤 날은 소야가 기다리는 공원에서 면이를 피해 마녀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소야의 심기를 아주 많이 불편하게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소야의 심기가 불편하거나 말거나 면이가 무서운 요미는

 

 

 

자주 소야의 공원에서 마녀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면이가 서당 마을을 찾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된 지금.

 

 

 

 

 

 

면이가 찾아오기 전과 같이 일상으로 돌아와 

 

 

 

요미 모자는 멀리 이웃마을 입구까지 마녀를 마중 나오고 있습니다.

 

 

 

 

 

 

면이가 다시 돌아 오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언제나와 같은 평온한 일상이,

 

 

 

누군가 떠나 버리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요미와 순남이는 마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느날과 다름없이 신이 나서 서당 마을로 마녀를 앞서 갑니다.

 

 

 

 

 

 

 

그런 녀석들의 모습을 보면

 

 

 

빙긋이 웃음을 짓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항상 오늘만 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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