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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식이 희소식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11월로 접어 들면서 요미와 순남이 모자를 만나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 들었습니다. 사무가 바쁜 순남이는 그렇다 쳐도 비가 오면 비 맞고, 눈이 오면 눈 맞으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다리던 요미를 며칠씩 이나 만나지 못하는 날이 늘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일 인지 왜 기다리지 않는지 어디가 아픈지 무슨일이 생긴것인지..... 만나지 못하는 날 마다 조금씩 조금씩 걱정이 늘어나다 보면, 어디선가 마녀를 알아보고 냥냥 거리며 한달음에 달려오는 요미를 만나게 됩니다. 아무 탈 없이 이렇게 잘 있으면서 대체 왜 예전처럼 기다리지 않아 한걱정 하게 만드는 것인지.ㅡㅡ" 늘 어두운 새벽에 만나는 요미를 해가 중천에 떠 있는 밝은 대낮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낮은 포복으로 조심조심 어디론가 .. 더보기
세상 좋은일은 다 받아라 아기 고양이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아기 고양이는 구조 당일 임시보호 해 주시겠다는 분이 나타나 주셨지만, 많이 망설여 졌습니다. 임보 기간동안 적응이 되어 여기가 내가 살 집이구나 할 즈음에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면 아기 고양이는 혼란스러움과 무서움을 다시 겪어야 할테고 그런 아기 고양이가 걱정되어 선뜻 연락을 드릴 수가 없어서, 그렇게 아기 고양이는 마녀네 집 창고방 에서 하룻밤을 묶게 되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잔뜩 경계한 태세를 풀지 않았으며 좀처럼 밥을 먹으려 들지 않았고, 여기저기 도망 다니며 숨기 바빴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고장나 방치된 컴퓨터 뒤에 숨은 모습을 보며 맘 편하게 혼자두면 밥도 먹고 안정이 되지 않을까 싶어 불을 끄고 나왔습니다. 다음날, 새벽 4시. 출근 준비를 위해 일어났.. 더보기
엄마 잃고 지하 주차장에서 울고 있던 아기 고양이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엊그제 오후. 기계실 주임이 찾아와 지하 주차장 구석에 하루 전부터 애기 고양이가 엄마를 잃어 버렸는지 종일 울고 있는데 어쩌면 좋겠냐고 묻더군요. 사료와 캔을 비벼주며 며칠 살펴 봐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밥을 받아 돌아간지 얼마되지 않아 기계실 주임이 다시 나타났는데 그의 손엔 커다란 플라스틱 박스가 들려 있었고, 그 안에는 당황한 아기 고양이가 갈팡질팡 하며 울고 있었습니다.ㅠㅠ 밥 챙겨주라고 보냈더니 덜컥 애를 구조 해 오면 저더러 어쩌라구요.T.T 커다란 종이박스에 아기 고양이를 넣어주고 혼자서 추웠지 싶어 난로를 켜 주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경계심에 같이 넣어준 밥을 하나도 먹지않고 화만 냅니다. 기본적인 검진을 위해 병원에 데려갔는데, 진료를 받을 수가 없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