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사 오기전 이야기/강아지들 이야기

부른다고 급 좌절 하는 강아지 제 블로그 제목 에서도 알수 있듯이 우리 무늬는 소심 그 자체 입니다. 타고난 성격이라 고쳐 지지가 않아요. 예를 들자면, 산책길에 고양이 쫓다가 콧잔등에 삼지창을 그려 갖고 와서 상처 덧 나지 말라고 연고를 발라 주려니 자기 어떻게 하는줄 알고 콧잔등에 호랑이 주름을 잔뜩 잡고 또, 눈은 튀어나오게 뜨고 낑낑 거리고 우는데....나, 원 참! 11년 5개월이나 같이 살았구만... 얼마전에 베란다에 나가 집중해서 밖을 구경하는 무늬를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표정이 변하더니, 급기야는 뭔 죄인 마냥... " 언니, 나 불렀어? " " 안 불렀다. 넌 머리가 왜 이리 산발이야!!! " 자기 이름 불렀다고 저렇게 움츠러 들다니.... 무늬는 사진을 잘 찍어 줄수도 없어요. 그래서 맨날 카이만 붙들고 사진 찍자고.. 더보기
참, 못생긴 카이 오늘은, 월요일인데..... 오늘은, 쉬는 날인데..... 쉬는 날이라고 누가 불러주는 사람 하나없고, 그렇다고, 찾아갈데도 하나없고..... 갑자기 완전 심란 해져야 할것같은 쉬는 날입니다요^^;; 집에 있기만 하면 시작하는 제 하나뿐인 열렬한 팬이자, 하나밖에 없는 전속 모델견 호는 낭만이요, 이름은 카이라 부르는 제 상전!!!! 또, 시작입니다. " 갈테면, 나를 밟고 가. " "참, 모~~온 생겼네!!! " 어딜가든 따라 다니면서 지켜보고 있지요. 남사 스러운 저 핑크하트는 잠옷이니 잊어주세요^^ " 사진발 참 안받네^^; 코에 뭘 묻혔어? "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지금도 제 발밑에는 오늘 낮에는 뭔가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듯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불렀죠.....카이야! 그랬더니 이노무 .. 더보기
"난 토비가 너무 좋아서 평생 같이 살고 싶어요" 카이, 무늬 같이 산책을 다니지만, 가끔 엄마가 카이를 데리고 가실때가 있습니다. 그런날이면, 제가 축복 받은 날이지요^^ 카이는 워낙 고집이 세고 직진이 없어요, 오로지 갈지자 행보로 산책을 합니다. 궁금한것도 많고 이사람 저사람 참견도 해야하고 중간 중간 쉬기도 해야하고, 뭔 강아지가 체력이 이리도 저질 인지 ㅡ..ㅡ 며칠전도 제가 축복을 받아서 무늬만 데리고 몸도 맘도 가뿐하게 산책을 나갔습니다.^^ 산책을 나갔다가 반려인들을 만나게되면 스스럼없이 친해지는 경험을 많이들 하셨을겁니다. 이 아이 토비도 그렇게 해서 친해진 강아지 입니다. 토비는 올해 5살입니다. 5년전 지금 처럼 칼바람 부는 겨울, 명동 한복판에서 현재의 반려인이 만난 아이입니다. 겨우 30일 된 아기 강아지가 수건 한장 깔리지 않은.. 더보기
카메라 지겨워 저는 막사진의 대가입니다.^^ 카메라 조리개가 뭔지 노출이 뭔지, 셔터 스피드는 어떻게 조절 하는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야말로 카메라가 주인을 잘 못만난거죠^^; 그래도, 잘 찍어 보겠다고 밤만 되면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누구 한테냐면, 제방에 살면서 자기 방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견공 낭만카이씨죠. 엄마, 아빠께서 제방 손잡이만 만져도 난리가 납니다. 집 떠나가라고 꽥꽥 거리는데 그럴때마다 ` 얘가 정신이 온전한 앤가? ' 라는 생각도 합니다. " 생긴건 멀쩡하죠^^ " 저녁 먹고 거실에서 놀다 제방에 들어오면 카메라를 들이밀고 하나 밖에 없는 제 모델을 찍어댑니다. 방에 아무것도 없어서 무대는 항상 제 침대... 아, 지금 보니 장안에서 잠자는 커텐 걸어야 겠네요. " 오늘도 또야! " `.. 더보기
이웃사촌 이라고 생각 하길 바래 오후 4시! 전전긍긍 거리며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하는 제 상전이자 스토커들의 산책 시간 입니다.^^ 현관 앞에 먼저 나가 빨리 안나온다고, 오도방정 난리 브루스를 추는 무늬, 카이 데리고 산책을 나갔습니다. " 수상한 냄새가 나는데... " " 쑥덕쑥덕 " 산책 가는길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는데, 갑자기 얘들이 짖고 말 안듣고 ㅡ..ㅡ 그럴때는 한가지 이유 밖엔 없습니다. 얘는 고등학교를 영역으로 살고 있는 길고양이 입니다. 저는 몇번 본적이 있지만, 저희집 강아지들 눈에 오늘 운 나쁘게 걸린거죠. 미안하다 얘야! 그런데, 강아지들하고 실갱이 하다 제 눈에 `화악' 들어온것이 있었으니.... 한마리가 아니었던 겁니다. 같은 애 아니냐구요? 늘 한녀석 이라고 생각 하고 지나 다녔는데 사실은 둘이었던 겁니.. 더보기
엄동설한에 카이 털옷 벗게 생기다 카이는 안그럴것 같지만(^^;), 성격도 피부도 상당히 민감합니다. 지난 9월부터 여태 계속 병원 다니고 주사맞고, 약먹고, 약물 목욕 해대고..... 진전이 없습니다.T.T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긁고 핱고 앞니로 가려운 부위를 깨물고, 저라면 도저히 못참을 겁니다. 치료를 이렇게나 오래 했는데도, 좋아 지지는 않고 점점 환부가 늘기만 하니.... 보이시죠? 사진에는 배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꼬리, 가슴, 목, 등, 옆구리 점점 넓어지고 있답니다. 치료를 안하는 것도 아닌데...T.T 무늬 : " 참 안됐다, 애 쓴다. " " 미안하다, 보여줬다. " 사실 진작 털을 밀었어야 했는데, 아버지께서 춥다고 못 밀게 해서 더 악화 된것 같기도 하고. 아직 까지도 아버지는 춥다고 못밀게 하시니... 사실 저도 카.. 더보기
무늬의 에코 하우스 저희 아버지는 강아지들에게 필요 이상의 투자(돈)는 절대 용납 안하세요. 그렇담 필요한 투자는? 동물병원 다니는거? O.K ^^ 사료에 고기 넣어주는거? O.K. ^^ 무늬는 사료에 고기가 없으면 밥을 안먹어요, 잘못 키웠어요 ㅠ.ㅠ 무늬왈: " 고기 없는 밥상은 내놓지도 마시오" 이 두가지 외의 지출은 생각도 하면 안돼요. 아, 참 카이옷 정도는 봐주세요. 겨울에만.... 그런데, 지난 10월에 거실 구석에 무언가가 생겼습니다^^ 아니 대체 이게 뭐냐구요.... "무늬, 너 왜 거기 누워 있는거야!" "나두 몰러" "사실은 여기가 내집이래, 어떻계 나한테... ㅠㅠ" "정녕 여기서 살아야 한단 말인가" "에잉, 집 나갈테다!!!!" 이와중에 뜬금없이 베란다로 나가 시위하는 주책견이 있었으니..... ".. 더보기
추억 어제 제가 이모가 되었습니다^^ 동생이 시집을 가버릴때는 이젠 더 이상 같이 살지 못한다는 사실이 서러워 펑펑 울었는데, 어제 조카가 태어나고 동생이 애기를 향해 `엄마야' 하는 소리를 들으니...... 이젠 정말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 3년만에 태어난 조카야 세상에 태어난걸 환영한다^0^ 집에 돌아와 컴에 저장된 사진 파일들을 보다 정말 `헉' 했습니다. 작년 봄에 별로 떠난 방울이 사진 폴더가 사라지고 없더이다. 이럴수가...... 그나마 남아 있는 사진들은 다 기운 없이 누워 있는 모습이 대부분 이더라구요;;; 유일하게 서있는 모습이라곤, 그나마 이때는 조금 건강 했던 시절 이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우린 언제 내려? 방울이는 털이 하얀색이라 깨끗하게 관리 해줘야 .. 더보기
새벽산책 싫은 강아지 무늬는 실내 배변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 두번하는 산책은 필수예요. 그렇지만, 카이는 실내 에서도 실외 에서도 잘 하기에 새벽 산책을 나가지 않아도 되는데, 아버지께서 꼭 데려가려 하시기 때문에 덩달아 나가지요. 문제는, 카이가 새벽 산책을 굉장히 귀챦아 한다는 겁니다. 우리들도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엄청 괴로워 하듯이...... 아니! 지가 뭐하는게 있다고!!!!!!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출근 준비를 하는중 아버지께서 정확히 04시 50분 ` 카이 옷 입혀라~' 이불 속에서 꼼짝도 않는 카이. 이녀석 뭐하나 싶어 이불을 들쳐보니..... 그런다고 네가 안나갈 산책이 아닌거다..... 이불 속에서 안 나오겠다는 카이 강제로 끄집어내서 옷을 입혔더니 이 모양새로 꼼짝도 않하더이다ㅡ..ㅡ 그래.. 더보기
내사랑 화장지 뼈다귀 카이는 제가 집에 있을때는 자기 스스로 혼자 있기를 자처 할때 빼고는 언제 어느때나 제옆에, 제무릎 위에 있으려고 해요. 애기때는 배위에 올라와 잠을 자서 제 복식 호흡에 지대한 공헌을 세웠더랬죠.^^; 제가 어디에 있던 같이 있으려해서 집에 있는 모든 문은 닫아 두면 안돼요. 발톱으로 긁고, 안열어 주면 정말 화난듯이 앞발로 문을 쾅쾅 두둘겨요. 애초에 열어 두는 거죠. 어제는 화장실 문을 살짝 닫아 두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뭔일 난것 처럼 쫓아 와서는 ㅡ..ㅡ 평소 누가 자기 자리 떼어 갈까봐 꼼짝도 않는 무늬까지 따라 와서는.... 화장실 앞에는 따로 카이 전용 방석을 준비 해두고 있지요 ㅠ.ㅠ 참, 나... 저리 가버리라고 비장의 장난감을 주었지요^^ 별거 아닌것 같고도 좋아 죽는 녀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