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날씨가 변덕스런 사람 맘 만큼이나
종 잡을수 없이 변덕 스러웠습니다.-_-;;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얼마전 일산의 어느 동네에는 미국 에서나 생기나 보다 했던 회오리 바람이 일어
큰 피해를 입은 분들이 적쟎이 있으신것 같아요.
크고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있는 요즘, 날씨 까지도 사람속을 썪이는것만 같아 안타깝습니다.
며칠전 요런 변덕스런 날씨덕에 피해를 봤다면 피해를 본 얼음마녀 입니다.
마녀네 강아지들은 하루 두번의 산책을 나갑니다.
지금 낭만 카이군은 이런 모습으로 산책을 다니지는 않습니다.
카이군 너무나 더워서,
이 혓바닥이 내 혓 바닥인지 쟤 혓바닥 인지 조차 구분도 못하는거 아닌가 싶게 혀를 길게 내놓고 있더군요.
털복숭이 주제제 땡볕 산책도 마다치 않고 나가겠다고.....
너무나 더워해서 좀 남사 스럽긴 하지만 홀라당 밀어 주었습니다.
카이군 으로 말할것 같으면 아시다 시피 역변의 제왕 아니 겠는지요.
소나기가 온다는 소식도 있고, 밭에서 일하시는 아버지도 모시고 가야해서
밭 근처에 차를 대기 시켜놓고 무늬, 카이를 데리고 산책중 이었습니다.
우루릉 쾅쾅 천둥번개가 치더니만 아차....
하는 순간 소나기가 쏟아지더군요.
산으로 향해있는 산책길로 가지않은게 얼마나 잘한일 인지(휴~우~)
문 닫힌 인도네시아 토속 용품점 처마밑에 앉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비 그치기를 기다려 앉았는데 그치기는 커녕 천둥 번개는 더 요란해 지고,
빗줄기는 더 굵어지고....ㅡㅡ"
이제 마녀는 결단을 내려야만 합니다.
천년만년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앉아 있을것 인가, 아님 특단의 초치를 취해야 할것인가.
여기서 특단의 조치란, 애들을 버리고 차를 가지러 죽어라 뛰어가는거...ㅠㅠ
닫힌 가게 문고리에 강아지들 줄을 엮어 묶어두고 혹시 누군가 보고
애들을 데려갈까봐(그런일이야 있겠냐 만은, 이 천둥번개 치고 굵은비 쏟아지는 날씨에)
강아지들 옆에 핸드폰 놓아두고 정말 목에서 피냄새 날 정도로 죽어라 뛰었습니다.
카이는 저도 따라간다고 죽어라 울고짖고...ㅠㅠ
설마 누군가 이 날씨에 강아지들을 데려가지야 않겠지만
걱정도 되고, 녀석들이 느낄 불안함을 알고 있기에, 정말 열심히 뛰었네요.
덕분에 마녀는 비오는 날 광녀처럼 뛰어 다녔지만 저희집 강아지들은 뽀송뽀송.^^
그날 밤 곁에 잠든 카이군 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카이야, 언니는 너 절대 안버린다.^^
(카이는 싸나이, 하지만 저는 언니...ㅎㅎㅎㅎ)
진심이다, 이느무 강아지 동생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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