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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발라당 하다가 마음이 상했어요.

 

 

 

 

 

 

 

고양이의 정원 급식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1층집을 나와

 

 

나무그늘에 앉아 쉬고있는 아름이를 만났습니다.

 

 

아름이를 만나서 반가운 마녀와 달리 아름이는 한쪽귀를 날리며 생각에 잠기는것 같습니다.

 

 

' 얘가 나를 몰라보나..... '

 

 

아름이는 마녀네 고양이 마을을 통틀어서 가장 애교가 많고 상냥한 고양이 입니다.

 

 

반가와 해주지 않는 아름이 때문에 삐질려고 했는데........

 

 

 

사실 아름이의 발라당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반갑고 기분 좋으면 불쑥불쑥 발라당 신공을 보여주는 아름이 때문에

 

 

마녀는 덥고 습한 무더위를 잊을만큼 기분이 좋아집니다.

 

 

 

언젠가 아름이의 발라당 때문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해서 한참 웃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계단 위에 누워있던 아름이는 밥배달 나온 마녀를 보고 그 자리에서 발라당 발라당.....

 

 

' 아이구 아이구 저러다 떨어지지 '

 

 

생각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로 뚝 떨어 지더군요.

 

 

떨어지긴 했지만 바닥까지 굴러 떨어지진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 합니다.

 

 

다치지 않아 다행 이었지만, 뒷 걸음질로 올라간 아름이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것 같습니다.

 

 

아마 놀라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을거라 생각 합니다.

 

 

시무룩해져 버린 아름이 참 귀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