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이모가 되었습니다^^
동생이 시집을 가버릴때는 이젠 더 이상 같이 살지 못한다는
사실이 서러워 펑펑 울었는데, 어제 조카가 태어나고 동생이
애기를 향해 `엄마야' 하는 소리를 들으니......
이젠 정말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 3년만에 태어난 조카야 세상에 태어난걸 환영한다^0^
집에 돌아와 컴에 저장된 사진 파일들을 보다 정말 `헉' 했습니다.
작년 봄에 별로 떠난 방울이 사진 폴더가 사라지고 없더이다.
이럴수가......
그나마 남아 있는 사진들은 다 기운 없이 누워 있는 모습이 대부분 이더라구요;;;
유일하게 서있는 모습이라곤, 그나마 이때는 조금 건강 했던 시절 이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우린 언제 내려?
방울이는 털이 하얀색이라 깨끗하게 관리 해줘야 했는데, 제가 게으른 탓이 제일 크고
자주 아파서 아픈애 붙잡고 목욕 시키는게 스트레스 일것 같아 좀 방치 했다고 할까요^^;
꼬질하죠?^^
셋다 한꺼번에 목욕을 시켜 놨더니 이렇게 졸고 있네요^^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의 털이 저렇게 누렇게 변해서 아주 깜짝 놀랬지요.
혹시 얘가 누렁이로 회춘 하는걸까?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생각 이지만요^^;;
어째서 친한척 같이 있는거야?
방울이는 카이를 굉장히 싫어 했어요.
카이 밥 먹는것도, 물 먹는것도, 심지어 베란다 하수구에 쉬 하는것도 용납을 못했어요.
굴러 들어온 돌이 사랑을 뺐어 갔다고 생각 했던것 같아요.
제가 방울이를 많이 서운하게 했지요.....얘가 떠난후 자책 많이 했습니다.
컴을 뒤져보니 예전 바닷가에 조개 잡으러 갔다가 찍은 동영상이 있더라구요,
사진 한장을 캡쳐 했는데 화질이 영 안좋아서 속상 합니다.
도심에서 산책할땐 늘 견인줄을 해야 하지만, 때이른 바닷가라 우리 가족 말고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랴서 이렇게 뛰어 놀게 풀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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