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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카이, 소심무늬

털발 없는 강아지에게 머리핀은 욕심

마녀네 집 막둥이 강아지 카이 입니다.


카이는 한때, 이러저러한 털발을 자랑하며 이쁘다는 소리를 나름 듣고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산책 가는줄 알고 칠랄레 거리며 따라 나선길에 병원에 끌려가 대머리가 됐지요.^^;;

 


저희 엄마는 드디어 닥스 같아 보인다고 좋아 하셨지만, 저는 대멀카이 보다는 털발카이가 더 좋습니다.  얼마전에 꼬무맘님

께서 디스코 머리핀을 나눠 주시겠다고 하셔서 염치불구 하고 마녀 달라고 외친 끝에 머리핀 선물을 받았습니다.^^;;


뭐든 먹어 보려하는 카이는 먹는게 아니란걸 알고 실망이 컸지만, 마녀는 엄청 기분이 좋았습니다.^____________^

카이가 머리핀 해줄 정도로 털이 자란게 아니라 핀을 꽂아 줄수 없는 상황 이지만, 기쁜 마음에 귀 장식털에 꽂아 주었는데...

기대와 달리 어째 영.... ㅡ,.ㅡ  눈에 콧구멍 밖에 안들어 옵니다.


왠지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개발에 편자 이런 안좋은 수식어만 생각 나는지...^^;;

꼬무맘님께서 애써 보내주신 머리핀은 서랍속에 잘 넣어 두었다가 낭만카이군 털발 살아나는 한겨울에 해줘야 겠습니다.

꼬무맘님 고맙습니다!^^  에...또.... 욕심 부려 죄송합니다.

털발 없는 강아지에게 애당초 머리핀은 욕심 이었건 거죠...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