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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이야기

호랑이 굴의 성질 못된 토끼, 응징을 당하다.

 

 

 

 

 

 

화단마을의 성질 못된 토끼 진이의 패악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느낌 입니다.

 

 

녀석은 밥 배달 나온 마녀에게 조차 위협을 가하고 있어서

 

 

한대 얻어 맞을까봐 마녀도 솔직히 진이가 무섭습니다.ㅡㅡ"

 

 

요즘 진이를 보고 있자면, 아랫것 들만 잔뜩 있고 윗것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진이의 기세에 눌려 아직 까지 이름을 지어주지 못한 무명씨도, 호피도

 

 

근처의 나무숲 속으로 숨어들기 일쑤 입니다.

 

 

 

대체, 왜 화단마을의 진짜 호랑이 소영이는 저런 진이를 봐주고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아직 까지는 진이가 소영이 에게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관망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진이의 패악이 날로 심해지던 어느날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마녀를 보고 곁에 다가왔던 호피의 머리를 진이가 뒤돌아 서며

 

 

그대로 냅다 후려쳐 버리는 일이 생겨 버린것 입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마녀는 얻어맞은 호피가 저대로 기죽어서 살아가야 하나 하고

 

 

걱정을 시작하려 하고 있었는데, 다음 순간 놀라운 반전이 일어 났습니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지요, 괜한 말이 아니 였더군요.

 

 

얻어맞고 달아날 줄만 알았던 호피가 화가 잔뜩나서 강하게 진이를 겁박하기 시작했던 겁니다.

 

 

그 앞에서 진이는 어쩔줄을 몰라 했고,

 

 

결국 진이는 무섭게 변한 호피를 피해 나무숲 속으로 달아나기 까지 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마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요.^^;;

 

 

호피가 예전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호피로 돌아와 준것만 같아서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으니까요.

 

 

호랑이 무서운줄 모르고 설쳐대던 성질못된 토끼 진이는

 

 

다른 고양이들이 자기몫의 먹이를 하나씩 차지하고 먹고 있을때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신세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와중에 호피의 심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다시 나무 숲속으로 도망을....-_-;;

 

 

생각해 보면 진이가 그렇게 패악을 떨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먹고 살아가기 위한 방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바보녀석, 다 똑같이 나눠주고 갈건데 그리 욕심을 부려서.....

 

 

진이 앞에 먹이를 놓아주고 마녀는 이웃마을로 발길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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