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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딩동댕동 급식소를 옮기기로 결심하다

그제 고양이 밥주지 말라는 얄궂은 할머니와의 만남으로

 

의기소침 해져서 오후 급식 가는 길을 좀 바꿨습니다.

 

새벽 출근길 급식은 별 문제가 없는데, 오후엔 왠지 기다렸다

 

나타나는듯 싶어 원래 가던길로 발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제가 소심해요, 우리 무늬가 저를 닮았나봐요.^^;;

 

이곳 울타리와 아파트 건물 사잇길로 가면 딩동댕동 급식소 입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써니가 아는체를 해오며 길안내를 자처합니다.

 

 

 

 

 

 

 

 

 

 

 

 

 

 

뜻밖의 장소에서 나타나서 일까요?  멀리 댕이가 놀래서 바라보고 있군요.^^

 

 

 

 

사실 당할줄 알라는 으름장을 놓던 할머니를 처음 만난날 이후 급식소를 살짝 바꿨습니다.

 

애들 보는 앞에서 옮겼는지라 한녀석씩 옆으로 이동한 급식소로 찾아 오네요.

 

 

루피가 제일 먼저 다가오고

 

 

 

 

당황해서 멀뚱이 쳐다보던 댕이도 왔습니다.

 

 

 

 

일동이도 어디서 놀다 나타났네요.

 

 

사료를 부어주니 댕이는 열심히 먹기 시작하는데 써니는 심드렁 그 자체 입니다.^^;;

 

 

 

 

 

 

 

 

 

심드렁한 써니에게 필요한건 뭐?  닭가슴살이죠! 

 

 

 

 

 

 

 

 

 

 

 

 

 

 

 

 

 

 

 

 

 

 

 

 

 

 

 

 

 

전설의 닭가슴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밥그릇, 물그릇 방석까지 다 옮기기는 했지만 수평 이동 이었기에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를 않더군요.

 

통조림을 부어준후 전에 눈여겨 본 곳을 둘러 봤지만, 담치기 하기가 생각보다 녹록치 않아 보여요.

 

그러다가 아까 사잇길로 들어오다 눈에 띄였던 곳이 생각 났습니다.

 

 

 

 

덩치큰 남자는 이곳을 통하지 못하겠지만, 저라면 가능할것 같아 내려갔다 와 봤습니다.

 

큰우산 하나 구해서 비닐 천막 뒤집어 씌어 돌로 눌러 놓는 다면 비바람도 피할수 있겠다 싶더군요.

 

울타리 너머를 바라보며 이생각 저생각 하고 있자니 동이가 언제 따라왔나 이쁜짓을 합니다.

 

 

 

 

 

 

 

 

 

 

 

 

 

 

며칠전 모모냥님 께서 댓글을 달아주시면서 질문 몇가지를 해오셨습니다.

 

1. 음... 제가 사료를 보낸다면 키튼용이 좋을까요? 아니면 전연령이 좋을까요?

2. 지난번에 제가 조금 보내드렸던 다른 것보다 조금 큰 캔 4개 있었잖아요~~ 그거 잘 먹던가요? ^^

 

주로 아이들이 참치캔을 많이 먹는거 같아서요.. (큰 캔은 주로 치킨이었어요) 어떤게 좋을까요?

 

큰 캔은 밥(주식캔)용이라서 엄마냥한테 좋을꺼 같아서 보내려고 하는데.. 잘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3. 레오가 사료외에 먹는 간식 딱 하나 있잖아요~~ 그 길다란 져키~~~ 그것은 어디의 누구신가요?

 

4. 얘들이 특별히 잘 먹는 뭔가가 있나요???

5. 카이에게 잘 어울리는 색은 무엇일까요? 핀 만들어 보낼라 그랬는데... ㄴ ㅏ님이 먼저 보내셨네요

 

ㅜ.ㅜ 음... 그래도 보낼꺼에요!!

6. 무늬는 정녕... 고기빼고 안 먹는건가요? ㅎㅎ 그럼 정말 문패라도....

p.s. 음~~ 이것은 매일 아이들 사진보는... 제가 나름 모델료를 지불하는거라구 생각해주세요 ㅎㅎ

 

좀더 섬세하게 물어 오셨는데, 제가 좀 편집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제 밤에 제가 모모냥님의 사랑이 담긴 두개의 상자를 받았습니다.

 

 

 

 

 

 

 

 

 

 

 

 

 

 

생각 이상의 엄청나게 많은 선물을 보내 주셔서 마녀는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제 블로그 찾아 와주시고 글 읽어 주시며 응원 해주시는것도 너무 감사한데,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모모냥님 같이 딩동댕동 마을 많이 응원 해주시는 님들 덕분에 제가 한껏 힘이 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급식소는 더 이상 소란 스러워지기 전에 옮기려구요.

 

딩동댕동 마을 고양이들 복을 타고 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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