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고양이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먹이가 있어도 근처에 마녀의 모습이 보이면 절대로 가까이 다가오지 않던 소야에게 작은 변화가 생겼다고 전해 드렸습니다. 소야는, 아주 가까이 다가 오지는 않지만 안전 하다고 생각되는 거리까지는 다가 오고 있습니다. 소야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마녀를 기다립니다. 늘 화단속에 숨어 마녀를 기다리는 소야는 비가오면 인근의 벤치로 자리를 옮겨 비를 피해가며 마녀의 모습이 빨리 나타나기를 기다립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마녀 가방속에 들어있는 비릿하고 입맛 당기는 그것을 기다린다는 표현이 맞겠지요.ㅎㅎㅎ 기다린 고양이에게 식사의 즐거움이 있을지니. 사실 소야가 매일 마녀를 기다리는 공원 벤치에는 소야와 함께 마녀를 기다리는 고양이가 한마리 더 있습니다. 언제나 소야와 함께 기다리지만 가.. 더보기 엄마랑 닮았네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화단 마을에서 다른곳으로 영역을 옮긴 진이는 새벽마다 마녀의 급식소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이는 마녀에게 상당히 까칠하고 전투적인 고양이 입니다. 지난 봄에는 왠지 겁먹고 주눅 들어보이는 모습을 보여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애가 이렇게 변했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진이는 여전히 마녀에게 전투적 입니다.ㅡㅡ" 어느덧 진이와 알고 지낸 세월만 5년 이건만 진이는 마녀에게 조금의 틈도 곁도 주지않는 유일한 고양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매불망 밥주는 사람을 기다렸을거면서 기껏 급식소까지 따라와서는 하악질 포텐 작렬입니다. 하악질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지만 보여 드리기만 어렵습니다. 하악질 연사를 남발 하다가도 핸드폰 카메라만 들어 올리면 눈 땡글 귀염둥이 모.. 더보기 기억할께 왕서방 점.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지난 이야기에서 끊어진 묘연이라 생각했던 사야를 다시 만난 이야기를 했습니다. 꽃피는 봄에 사라졌다 뜨거운 여름에 다시 나타난 사야. 사실 사야를 다시 만나던 날에, 또 하나의 놀라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일년전쯤 불현듯 모습을 감추었던 요나를 다시 만난것 입니다. 요나는 오래전부터 요미와 함께 서당 마을로 밥을 먹으로 오던 길고양이 였습니다. 1년전 어느날 갑자기 서당 마을로의 발길을 멈추고 사라졌던 요나를, 무지개 다리 건넜다고 생각하던 참 이었습니다. 많은 길고양이들과 만나고 헤어짐이 잦아지다 보니 이제는 저도 모르게 그 헤어짐에 익숙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젠 의례 매일 만나던 고양이가 보이지 않게되면 또 떠났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지내..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