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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전 이야기/강아지들 이야기

카메라 지겨워

저는 막사진의 대가입니다.^^

 

카메라 조리개가 뭔지 노출이 뭔지,

 

셔터 스피드는 어떻게 조절 하는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야말로 카메라가 주인을 잘 못만난거죠^^;

 

그래도, 잘 찍어 보겠다고 밤만 되면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누구 한테냐면, 제방에 살면서 자기 방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견공 낭만카이씨죠.  엄마, 아빠께서 제방 손잡이만 만져도 난리가 납니다.

 

집 떠나가라고 꽥꽥 거리는데 그럴때마다 ` 얘가 정신이 온전한 앤가? ' 라는 생각도 합니다.

 

 

" 생긴건 멀쩡하죠^^ "

 

 

저녁 먹고 거실에서 놀다 제방에 들어오면 카메라를 들이밀고 하나 밖에 없는 제 모델을

 

찍어댑니다.  방에 아무것도 없어서 무대는 항상 제 침대... 아, 지금 보니 장안에서 잠자는

 

커텐 걸어야 겠네요.

 

 

 

" 오늘도 또야! "

 

 

` 그래, 카이야 오늘도 한번 많이 찍어보자......언니 실력이 일취월장 하면 다 네덕이다^^ '

 

제가 이렇게 하소연을 해도 카메라만 들이밀면, 앉아 있다가도....

 

 

 

 

 

 

 

 

 

이렇게 누워서 꼼짝도 안합니다.  나중에 사진 확인을 하다보면 항상 이렇게 길쭉한 사진이 거의

 

전부 입니다.  도움 안되는 녀석.... 그래도 제가 포기 안하고 혼자 오도방정을 떨어되면...

 

 

 

" 언제 까지 할꺼냐!!! "

 

 

" 나 잔다... "

 

 

전엔 생각 없이 플래시를 썼지만, 지금은 안 그러는데도 카메라만 들이밀면, 굉장히 지겨워하니

 

제가 엄청 귀챦게 하는 건가봐요^^;  그래도 카이야 조금만 도와주면 안되겠니?

 

언니도 막사진에서 벋어 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