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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전 이야기/길고양이 이야기

딩 엄마가 되다

바야흐로 계절은 꽃피는 춘삼월은 아니고

 

계절의 여왕 5월 입니다.^^

 

딩동댕동 남매중 유일한 여아 딩.

 

 

 

 

 

 

 

 

 

 

 

 

 

 

 

 

 

 

 

지난해 4월에 태어난 딩.....그 주먹만 했던 어린 딩..... 비가 오면 피할줄도 몰라 남매들끼리 똘똘

 

뭉쳐누워 오는 비를 온 몸으로 다 맞고 있어 마음 아프게 하던 여린 딩이 어느새 이렇게 잘 자라서

 

뱃속에 생명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딩이 품고 있는 여린 생명은 또 얼마나 고단한 삶을 이어갈지..

 

어제 오후 딩동댕동 급식소로 향하는 길... 딩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딩은 제가 생각하기로 그제 새벽에 출산을 끝냈습니다.  급식시간 두번 다 못 만났거든요.

 

그리고 어제 비 내리는 새벽 출근길에 들린 급식소에서 딩을 만났지만, 저는 순간 써닌가...

 

저를 보고서 하악질을 해대더라구요, 등을 쓰다듬으니 가만히 있어서 딩이가 출산을 했다고 직감을

 

했지요.  그것 말고 이 순한 딩이 제게 하악질을 할리가 없으니까요.

 

 

 

 

 

 

 

 

 

 

 

 

 

 

 

 

 

 

 

느즈막히 나타나 식사를 끝낸 딩이 풀밭너머 어디론가 향하길래 뒤를 밟으려 했는데 다시 돌아

 

오더군요.^^;;  온 신경을 딩 에게로 곤두세우고 있을때 귀염둥이들 이러고 있습니다.

 

 

 

 

 

 

 

 

 

 

 

 

 

 

 

 

 

 

 

 

 

 

 

 

 

 

 

 

 

즐겁게 바라보다 문득 뇌리에 스친 한곳!  딩동댕동의 스위트 홈......

 

 

 

 

 

 

 

 

 

 

 

 

 

 

 

 

 

 

 

여기였습니다!  지난 겨울 칼바람과 눈을 맞아가며 마녀를 기다리고 있는게 안스러워 마련해준 이곳..

 

이곳을 딩은 산실로 삼고 아가를 출산 했던 겁니다.^^

 

저는 분명히 들었습니다.  모기 만큼이나 작은 소리로 삐용삐용 울어가며 엄마를 찾는 목소리를.....

 

아가 딩이 잘 성장해서 엄마가 되었습니다.  아가 낳느라 고생한 딩 건강해야한다....아가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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