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와 함께 이사를 오다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써니는 동이와 함께 마녀네 고양이 마을 고양이들 중 가장 밥주는 사람에게 살가운 고양이 였습니다. 딩동댕동 마을을 떠나, 옆마을로 영역을 옮겼다 다시 이웃 마을로 거주지를 옮긴 써니 입니다. 써니는 아들 동이 말고는 그 어떤 고양이 에게도 곁을 허락한 적이 없습니다. 새벽 출근길 이웃마을 급식을 끝내고 서당 마을을 향해 바삐 걷다보면 마찬가지로 부지런히 따라 걷는 써니 입니다. 서당 마을에 가면 또 다른 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그러면 싸움이 날지도 모를 일 이기에 따라오지 말라고 구석진 자리에 밥상을 차렵니다. 따라오고 싶어하는 녀석을 그리 떼어놓고 발길을 옮기려면 맘이 편치 않았는데, 비 오는 날 녀석을 떼어놓고 갈때면 정말 맘이 울적 해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웃마.. 더보기 목욕하고 되찾은 꽃미모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호는 낭만이요, 이름은 카이 낭만 카이군 호를 바꿔줄까 생각 중 입니다. 낭만 이라고 부르기엔... 애가 너무나 드럽습니다.ㅡㅡ" 꼬질카이, 땟구정물 카이, 더러워 카이라 부르기엔 남 부끄러워서 목욕 하는걸로.^^;; 삐졌습니다.ㅡㅡ" 마침 작은아버지 칠순 이어서 안산 작은댁엘 부모님 모시고 낭만 카이군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지요. 거동이 불편하셔서 댁에서 조촐하게 식사 준비를 하셨습니다. 낭만 카이군 꽃돌이로 참석했는데 사촌동생 아기가 어찌나 좋아하고 이뻐하던지.ㅎㅎㅎ 그 바람에 낭만 카이군 너무나 괴로워 집에 빨리 가자고 문간 근처로 나 앉았지 말입니다.^^;; 빨리 가고싶은 맘은 굴뚝 같은데 본체만체 하고 있자니 이쁜척을 해 옵니다.^^ 이쁜척 한다고 갈 수 있는 상황은.. 더보기 약부터 챙겨먹자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진영이는 아직 구조 되질 못했습니다. 진영이는 요즘 밥주러 오는 사람보다 급식소에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진영이를 보면서 봄은 봄인가 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겨우내 만날 수 없어 사람속을 끓이게 하더니만 따사로운 햇볕 아래 광합성 하며 기다리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일이 늦게 끝나서 평소보다 삼 사십분이 늦어도 춥지 않으니 그대로 기다리고 있어줘서 정말 고마운 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진영이 에게로 다가 가다 정말 심장이 덜컹 내려 앉았습니다. 진영이는 벌떡 일어나 급식소로 향하는데 아리는 바닥에 누운 그대로 미동도 없이 일어나질 않습니다. 정말 놀래서 기껏 한다는 소리가.ㅡㅡ" 야, 아리야~ 너 죽었냐.T.T 다행히 아리는 그저 잠에 취해 일어나지.. 더보기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2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