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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카이, 소심무늬

연말 분위기 낸다고 촛불을 켰다가 지난 연말에 동생 가족이 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동생이 사가지고 온 한우로 고기파티도 하고 오랜만에 마녀네 집은 시끌벅적 즐거웠습니다. 평소는 절간 처럼 조용하거든요.^^ 저녁식사후 아버지 께서는 안방으로 들어가시고 다른 식구들은 동생방으로 몰려가서 2차를 즐기려고, 마지막 날이라고 준비한 케잌에 촛불도 켜고 흥을 돋구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갓 돌을 넘긴 조카는 케잌에 꽂혀있는 촛불이 마냥 신기했던것 같습니다.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케잌인지 촛불인지를 바라보더니 정말 순식간에 가족 모두를 식겁할 일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뜨겁고 아픈건 태어나서 처음 만져 봤을겁니다. 크게 데인건 아니란걸 확인하고 나니 놀란 조카가 안쓰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어른 모두는 아니 그걸 왜 만지냐며 큭큭 거리고 웃었다지.. 더보기
겁많은 무늬형님 덕분에 복터진 카이  파랑새님께서 얼마전에 파랑새님의 언니시자 강아지 구씨 아이들의 이모님께서 직접 만드신 강아지 수제옷 나눔을 하셨습니다. 여섯 아이들 에게 나눔 하시겠다고 글을 올리셨는데, 뒤늦게 글을 본 마녀가 대성통곡을 했다지요. 무늬옷 입혀주고 싶어서 내심 탐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꿈인지 생신지 무늬옷은 특별히 보내주시겠다고 해주셔서 날아갈듯 기뻤습니다! 거기다 더해서 깍뚜기로 카이옷 까지 보내 주셨으니까요...^^ 무늬 카이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색의 옷들을 받아들고 얼마나 좋던지...^^ 사실은 아버지께서 무늬 옷이 생겼다고, 저보다 더 좋아하셨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침대위에 올라 누워있는 무늬를 찾아가서 네옷 이라고 내밀었더니 반응이...T.T 아예 등을 돌리고 돌아 누워 버렸습니다. 때려주고 싶은 얄미.. 더보기
누나가 받은 선물 때문에 울고싶은 강아지 카이 크리스마스가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크리스마스 라고 별다를것 없는 마녀는 그냥 뭐 집에서 강아지들이랑 놀아야겠다는 계획 아닌 계획이...ㅡㅡ" 지난주에 미리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았습니다.  뜻밖에 생각지도 못한 카드를 받고서 깜짝 놀라서 발신인이 누군가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경남 양산에 사시는 럭키짱님께서 보내신 카드였습니다. 카드는 신문지 상자와 함께 사랑을 싣고 마녀네 집에 도착 했었지요. 신문이 선물로 왔을리 없다고 판단한 머리좋은 낭만카이군 직접 상자를 뒤져 보기로 결심한듯 합니다. 종이상자 맛은 어떤맛인지 간도 직접 보시고... 종이상자 맛이 형편없다고 판단한 낭만카이군 분노의 안다리 후리기 들어갑니다. 뉘집 강아진지 참 다리 깁니다....ㅡ,.ㅡ 맛없는 박스떼기에 화가치민 .. 더보기
뭐 먹고싶은 강아지 스스로 일어 서는 신공을 보여주다. 2011년도 이제 이십일도 남지 않았네요. 이맘때면 송년회다 뭐다 다들 참 바빠서 약속을 잡기도 누굴 만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모임과 송년회 모임을 미리하고 왔습니다. 남원에서...^^ 물론 마녀와 세트메뉴인 무늬랑 카이랑 같이 다녀왔지요. 백설공주님 참 많이도 준비해 놓으셨더라구요, 연말모임인 관계로 와인도 준비 하시고. 좀 타긴 했지만 참 맛있었던 불고기 피자도 손수 도우를 만들어서 구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파티에 어울리는 한층 멋부린 딸기까지.^^ 사람도 다 모이고 음식준비도 끝났으니 이제 남은건 굶주린 위장을 채우는 일밖엔 없겠죠?^^ 사람 말고도 떨어지는 떡고물로 위장을 채우겠다고 턱 받치고 대기하고 앉은 하이에견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카이는 먹고싶은 마음밖엔 없는데 뭐 먹.. 더보기
싸움 못하는 강아지 호기롭게 뛰쳐 나갔지만 결과는? 지난 가을, 부모님 모시고 마녀네집 강아지들과 함께 내장산 단풍구경 다녀오다 휴게소에 들렸을때의 일 입니다. 아버지께서 뒷자리에 앉아 휴게소에서 사온 간식거리와 함께 소주 한잔 하시려는 순간... 뒷자리에 올라앉은 낭만카이군 뭐가 기분 나쁜지 으릉~ 으릉~ 거리고, 이어서 터진 음식 엎어지는 소리와 아버지의 " 아이구! 야~ 이눔 자식아~ " 하는 소리를 뒤로 남겨두고 카이가 차 밖으로 튀어 나갔습니다. 아버지 옷엔 소주와 음식이 쏟아져서....^^;;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깜짝 놀라서 쫓아 나갔더니,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미니핀이 있었습니다. 웃기지도 않게 고만고만한 녀석들의 탐색전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낭만카이군 옆에 서있는 아무 죄없는 나무 지지목 에게 다가 가서는 자기 영.. 더보기
네것이 네것이 아니여~선물 받고 다 뺏겨버린 카이 여늬날과 다름없는 하는일 없이 뎅굴 거리는 마녀네집 낭만카이군 입니다. 너무 심심해 혼자서 시체놀이 하던중 낭만카이군 귀에 번쩍 들리는 소리! 딩동♪ 얼마전에 sweet님 께서 강아지 방석 겸 스텝을 만들어 주시겠다고, 원하시는 분이 많으시면 사다리를 타서 당첨된 사람에게 보내 주시겠다는 글을 올리신 적이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침대에서 팡팡 뛰어내리는 카이 관절이 걱정 스러워 이런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던중 이어서 손 번쩍 들고 "저요"를 외쳤지만 `설마 내가 되겠어... '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덜컥! 마녀가 당첨 당했습니다.^^ 뜻밖에 원하던걸 받아든 누나는 좋아 죽는데, 정작 사용할 낭만카이군은 멀리만 하고싶은 그런 심정인듯 합니다.^^;; 이쁜 코사지 까지 달아주시고 카이한테 잘 .. 더보기
콧구멍에 바람 넣고 왔어요!^^ 가을에 여행을 가면 역시 빨갛고 노랗게 물들은 단풍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설악산 쪽은 단풍이 끝났지만, 내장산은 지금이 절정이라고 부모님 모시고 지난 월요일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역시나 어디든 따라 다니는 낭만카이군과 소심무늬군 동반입죠.^^ 비오고 난후 기온이 떨어질 거라고 했지만 오히려 좀 더웠어요. 낭만카이군 혀가 길게 나와서 돌아 다녔습니다.^^ 휴일이 아닌 월요일에 찾았는데도 차도 사람도 정말 징하게 많더군요.^^;;  주차할곳도 없어서 자리도 완전 안좋은 화장실 옆 한자리 남은곳에 간신히 거금 오천원 주고 주차했습니다.ㅡㅡ"  그래도 이게 어디냐! 주차 못하고 돌아가는 차도 많은데.... 라고 좋아했지만 단풍이 절정이 라는 보도와는 달리 절정이 아니었습니다. 시기로는 절정이 맞는데.. 더보기
강아지 눈에 눈물이 맺힌 이유는? 많이 먹지 못해서 카이 눈에 눈물이 맺혀 있는것 처럼 보이지 않으세요? 사연인즉슨,얼마전에 부산에 사시는 별맘님께서 무늬 카이에게 손수 만드신 간식을 보내 주셨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고, 모르시는분은 모르시는 마녀네집 강아지 둘의 식성은 극과 극입니다. 하나는 뭐든 먹겠다고 난리, 또 하나는 뭐든 안 먹겠다고 난리...^^;; 엄청난 간식 선물을 받은 낭만카이군 전부 자기꺼라 생각하고 흥분의 김치국물 찌개를 팔팔 끓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카이가 잊고 있었던 낭만카이군 견생 최고의 라이벌이자 우러러 보이는 형님이자 마녀네집 강아지 서열 넘버 원! 소심무늬군의 등장으로 팔팔 끓던 김치국물 찌개의 열기가 급격히 식어가고 말았습니다. 잘 안먹는 무늬가 제일 좋아할 만한걸 찾아서 봉지째 앞에 놓아주니, 에구.... 역시나.. 더보기
가을은 축제의 계절! 여행을 떠나요, 즐거운 마음으로~ 가을은 축제의 계절인듯 싶습니다. 각 지역에서 축제가 연일 열리고 있음을 여러 매체를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인천 소래포구 축제가 끝났습니다. 동생이 인천에 살아요. 그래서 부모님 모시고 축제 마지막날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물론 어디든 따라 다니는 저희집 무늬랑 카이도 같이 갔지요.^^ 왠지 집에 놔두고 나가면 너무 가여워서...ㅡㅡ" 축제 규모가 대단 하더군요, 방송국에서 촬영도 나오고 우리나라 무녀중 최초로 무형문화재에 등록 되신 어떤 만신께서 어떤굿을 하고 계셨습니다. 굿이 끝나고 복떡을 나눠 주시더군요. 주변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던 제 귀가 한 없이 커지며 복떡 소리가 들리더군요.^^;; 낼름 가서 하나 받아 왔습니다.^__________________^ 복떡 받는 분들 그냥.. 더보기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듯, 성질급한 강아지는 기다리지 않는다. 지금 카이는 뭘 저렇게 보고 꼬리를 흔들고 있을까요? 지난 여름 모임이 있어 경주에 다녀와야 했는데, 갑자기 집에 일이 생기는 바람에 내려가지를 못했습니다. 무늬, 카이를 보고 싶어 하시던 별맘님 께서 아쉬워 하시며 마녀네 강아지들 에게 직접 만드신 간식을 보내 오셨지요. 그 간식을 베란다에 내놓았더니 눈빠지게 쳐다보며 꼬리가 떨어지고 있는중 입니다.^^;; 카이 애타는 맘은 신경도 안쓰고 간식상자 구경만 하고 있자 성질급한 낭만카이군 기다리지 못하고 박스 해체 작업을...ㅡㅡ" 카이가 직접 개봉한 상자 안에서 나온건 정말 깜짝 놀랄만큼 다양하고 많은 간식 이었습니다. 오리 가슴 연골과 목뼈는 강아지들 치석제거와 칼슘 보충제로 아주 좋다네요. 그리고, 각종 쿠키는 소간, 당근,연근,브로클리에 각각 유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