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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카이, 소심무늬

목욕하고 되찾은 꽃미모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호는 낭만이요, 이름은 카이 낭만 카이군 호를 바꿔줄까 생각 중 입니다. 낭만 이라고 부르기엔... 애가 너무나 드럽습니다.ㅡㅡ" 꼬질카이, 땟구정물 카이, 더러워 카이라 부르기엔 남 부끄러워서 목욕 하는걸로.^^;; 삐졌습니다.ㅡㅡ" 마침 작은아버지 칠순 이어서 안산 작은댁엘 부모님 모시고 낭만 카이군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지요. 거동이 불편하셔서 댁에서 조촐하게 식사 준비를 하셨습니다. 낭만 카이군 꽃돌이로 참석했는데 사촌동생 아기가 어찌나 좋아하고 이뻐하던지.ㅎㅎㅎ 그 바람에 낭만 카이군 너무나 괴로워 집에 빨리 가자고 문간 근처로 나 앉았지 말입니다.^^;; 빨리 가고싶은 맘은 굴뚝 같은데 본체만체 하고 있자니 이쁜척을 해 옵니다.^^ 이쁜척 한다고 갈 수 있는 상황은.. 더보기
조카와 강아지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산으로 들로 놀러 다니기 바쁜 낭만 카이군 입니다. 너무나 열심히 놀러 다니는 바람에 깨끗이 목욕 시켜서 머리 곱게 빗어 단장해 준다한들 사나흘도 못가서 애 꼬라지가.....ㅡㅡ" 너무나 드러운 낭만 카이군 이지만, 이런 카이를 이쁜 카이야~ 귀여운 카이야~ 라고 부르며 좋아하는 조카가 왔습니다. 카이만 보면 마냥 즐거운 조카 입니다.^^ 과자를 먹을때도 꼬옥 잡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그렇게나 애정하는 이쁜카이 귀여운 카이 이건만 과자하나 안 나눠주고 홀라당 두개를 다 먹지 말입니다.^^;; 이제나 줄까 저제나 줄까 과자하나 얻어먹길 바라는 낭만 카이군 눈 튀어나올 지경입니다.^^;; 카이는 과자 하나를 얻어 먹었을까요.ㅎㅎㅎㅎ 낭만 카이군은 누나 닮아서 과자.. 더보기
봄날의 산책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이젠 누가 뭐라해도 완연한 봄이 맞는것 같습니다. 베란다 문 개방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그에따라 낭만 카이군 베란다 나가서 노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지 말입니다. 이것저것 참견하고 바깥세상 구경도 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해도 산책만큼 좋을 수는 없겠지요. 정말 좋은지 만면에 웃음꽃이 활짝 핀 낭만 카이군 입니다.^^ 매일 하는 산책 이건만 매일 좋아하니 매일 나가야 하지 말입니다.^^ 근데... 이 녀석 어디서 낙엽을 잔뜩 묻히고 신나서 따라오고 있네요.ㅡㅡ" 아무리 목욕할 때 다 되었다해도 지 멋대로 낙엽밭에 구르고 좋다고 뛰어 오다니.ㅡㅡ" 마침 주변에 산책 나온분 모습이 보여 확 묶어 버렸습니다.^^ 항상 낭만 카이군 혼자 산책하던 길 이었는데.ㅎㅎㅎ 봄은 봄.. 더보기
목욕이 벼슬이냐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얘는 마녀네 집 치명적인 귀염멍멍이 낭만 카이군 입지요.^^ 날씨가 완연한 봄입니다. 봄맞이 기념으로 낭만 카이군 홀라당 밀렸습니다. 아니고요.^^ 봄맞이 미용은 저희 모친 희망사항 이구요, 카이군 털발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아직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 말입니다. 그리하야, 낭만 카이군 홀라당 벗겨지는 수모를 대신해 목욕을 당했습니다. 항상 목욕 당할때만 나타나는 이 녀석 콧대는 참말로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ㅎㅎㅎ 목욕시키며 흐믓해 하는건 제 몫이며, 그로인해 찾아오는 우울함은 낭만 카이군 몫 입죠.^^ 딱, 여기까지 입니다. 털까지 말리고 나면 어찌나 유세가 대단한지.ㅡㅡ" 아니, 목욕이 무슨 벼슬 이라도 되는양 조금만 움직이는 낌새만 보이면 뛰쳐 나가서 문 열라고.ㅠ.. 더보기
불량식품 득템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돌아오는 낭만 카이군의 산책 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날마다 산책길을 스스로 결정하는 낭만 카이군 왠일로 뒷동산에 올라 가겠다고 했지 말입니다. 힘들어서 혀가 메롱 나오기 시작 합니다.^^;; 메롱 중인 낭만 카이군을 저만치 뒤에 두고 걷다가 왠지 느낌이 쌔~에 뒤를 돌아보니 이 녀석 신나게 달려오고 있는데 입가에 낙엽을 잔뜩.ㅡㅡ' 아니.... 낙엽이 아닙니다. 그것은 누군가 먹다 홱~ 던져 버린 마.른.오.징.어! 다들 아시다시피 마른 오징어는 소화불량과 구토를 유발하는 음식 인지라 강아지가 먹어선 안되는 불량식품의 최고봉 이라고 할수 있지요.ㅠㅠ 그나저나 오징어 다리도 아니고 몸통을 주웠다니.^^ 이건 대박입니다~~ 낭만 카이군 대박 득템을 물고 위풍당당 .. 더보기
봄이 오는 중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봄이라고 하긴엔 아직은 많이 쌀쌀하지만 한낮, 햇살이 비추는 곳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낭만 카이군 겨우내 입었던 옷을 벗어 버리고 뒷 동산으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따스한 햇빛 쏘임도 당하고.^^ 아직은 파릇파릇한 초록이 보다는 빛바랜 낙엽이 더 많지만. 나무는 초록물을 머금고 있습니다. 낭만 카이군 묶은때(?) 벗기고 곱게 꽃 단장을 했지 말입니다.^^ 묶은때 벗겼다고 얘는 시무룩 했죠.^^ 콧구멍에 바람 좀 쐬주면 그깟 시무룩 쯤이야 한방에 날려줄 수 있지 말입니다.^^ 요즘 제법 날이 쌀살한데, 주말에도 꽃샘 추위가 계속 된다고 하니 나들이 계획 잡으셨다면 옷 든든하게 입고 나가셔야 할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더보기
행복한 카이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저녁시간 지하식당 단골 손님들 접대를 마치고, 올라오니. 낭만 카이군, 택배상자 하나를 지키고 앉아 있습니다. 밥 가방들 넣어두고 손좀 닦은 후 들고 올 생각으로 그냥 지나치자 낭만 카이군 울화가 치밀지 말입니다.ㅡㅡ' 이유인즉슨. 대구에 사시는 막내꼬랑지님께서 손수 만드신 낭만 카이군의 간식이 그 상자에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개코는 개코지 말입니다.ㅎㅎㅎ. 돼지껍데기와 닭발, 닭가슴살을 건조기가 아닌 옥상에 널어서 말려 보내주셨습니디. 더불어, 콩송이버섯 장아찌랑 도토리묵 말랭이까지 보내주셨네요. 오매불망, 누나 빨리 오기를 기다리며 지키고 앉았던 그것이니 얼른 줘야함이 인지상정 아니겠는지요.^^ 행복해 보이지 말입니다.ㅎㅎㅎ 언제나, 밝고 발랄한 댓글을 써 주시는 막내.. 더보기
나쁜남자 카이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낭만 카이군 산책을 나왔는데 이상한 곳에 붙들여 들어와 있지 말입니다.ㅡㅡ" 이유인즉슨, 이 녀석 변을 치우다 손에 변칠을 하는 바람에 (이런 변이.ㅠㅠ) 인근의 공중 화장실에 이참저참 해서 끌려 들어와 있는 중 입지요. 그나저나 굽실굽실한 자연 빠마머리 참 부럽지 말입니다.^^ 변칠한 손도 닦았으니 나가봐야죠. 낭만 카이군이 신나서 찾아간 곳은 얌전하고 이쁜 보더 콜리 동생네 입니다. 날이 아직은 차가운데 한데 잠을 자고 있네요. 동생 잔다고, 다른데 가자고 해도 주책 카이군 기어코 찾아가 잠을 깨우고 맙니다.ㅡㅡ' 남의 단잠 깨웠으면 놀아 주기라도 해야 하거늘. 놀아주기는 커녕 지 땅이라고.ㅡㅡ" 참 뻔뻔하지 말입니다. 늘 심심한 동생이니까 놀아주고 나오라고 그렇게 얘기.. 더보기
또 나간단 말이더냐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낭만 카이군은 누나가 출근하고 없는 평일 아침엔 엄마를 따라 산책을 나가고 오후엔 누나를 따라 산책을 나갑니다. 허나, 누나가 집에 있는날은 달라집니다. 새벽에도 누나가 나가고 오후에도 누나가 나가고 중간중간 수시때때로 누나가 또 나가고.ㅠㅠ 이른 새벽 밥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니 낭만 카이군 미리부터 중문앞에 앉아 대기하고 있었나 봅니다.ㅡㅡ" 손도 닦고 밥 가방들도 넣어두고 산책준비 마치고 나가야 하는데 당장에라도 끌고나갈 태세군요.-_-;; 산책 준비하는 그새를 못참고 안달이 났습니다. 그토록 애타게 원하고 있으니 나가 봐야죠! 매일 나가는 산책이건만 나갈때 마다 참 좋아하지 말입니다.^^ 한시간을 넘게 산책했건만 도무지 집으로 갈 생각은 않고 또 어디 다른데 가려고 궁.. 더보기
집에 가자고 할때 갔어야지.^^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낭만 카이군 산책을 나갔다가 그만 비를 만났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멀고 더 큰 비 만나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자니 안 가시겠답니다.ㅡㅡ" 큰 비 만나서 쫄딱 젖어봐야 정신차리지! 네 맘대로 해 보시구랴~ 신났구만요.ㅡㅡ"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고 딱 그짝 입니다. 초록이도 냠냠 먹어보고 결국 오는 비 제대로 만나서 남의집 기둥 옆에 서서 비 피하는 신세가 되었습죠. 그렇게 한참을 서 있으려니 좀이 쑤시나 봅니다. 이래젖나 저래젖나 이미 둘다 젖은 몸이니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허나. 생각지도 못한 복병을 만났으니..... 비가 내리고 있건만, 똑같은 녀석들 둘이 만나서 아주 경사가 났습니다.ㅡㅡ" 산책길에 종종 만나는 갓 한살된 어린 강아진데 너무나 들이 대는지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