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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카이, 소심무늬

카이에게 고함!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새해가 밝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것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한 해가 저물고 있는 이 마당에 생일을 맞은 얼음마녀 입니다. 태어나자 마자 몇시간 만에 두살 먹어 버렸다지요.ㅡㅡ" 새해를 맞으면서 생일자인 누나가 낭만 카이군에게 바라는게 하나 있습니다. 제발 말 좀 잘 듣개가 되고. 산책 빨리 가자고 째려보지 말개가 될지며. 기분 나쁘다고 침대 밑에 들어가 안나오지 말개가 되지 말것이며. 머리 빡빡 밀었다고 기분 나빠하개 하지 말기를 바라며. 누나가 이리 오라고 부르면 저리 가는짓은 하지도 말것이며. (쓰다보니 울화가.ㅡㅡ") 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안 나오겠다고 버티지 좀 말고. 새해에는 식탁 아래서 처량한 눈빛 발사개가 안될것을 부탁하고. 아프지 말고 건.. 더보기
접대냥과 신발 성애묘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지난 11월 초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전라도 투어 비스무리하게 여기저기 다녀 왔더랬습니다. (엄청 빡세게.ㅡㅡ") 당연한 일 이지만 낭만 카이군도 함께. 추워지면 밖에 나가기도 싫어지니 가을이 가기전에 부모님 모시고 나름 가을여행을 했던거죠. 남원에도 가야 했는데, 이곳은 카이랑 단둘이 다녀왔습니다. 남원엔 지금은 루이라 불리는 홍철이가 입양되어 살고 있는데, 홍철이를 입양한 동생이 큰 수술을 두번이나 받았다는 소식에 시간 있을때 다녀오잔 맘으로 겸사겸사 다녀왔네요.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마리의 고양이는 또 하나를 데려오고 싶게 만든다. 맞는 말 인것 같습니다. 홍철이가 입양되어 고양이 한마리가 살던 이 집엔 지금 일곱마리 고양이가 살고 있으니까요... 더보기
나도 좀 주라구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저한테는 두살터울 위로 오빠가 한명 있습니다. 서울 토박이였던 오빠가 어쩌다보니 부산까지 내려가서 터를 잡고 부산 아가씨 만나 아들 하나 낳고 살고 있지요. 그 바람에 일년에 적어도 한 두번은 부모님 모시고 부산을 갑니다. 작년에는 4월 초에 다녀 왔더랬죠. 우리 낭만 카이군 목욕재계 하고 머리 곱게빗어 묶고 따라 내려 왔습니다. 다음날 이면 언제나 처럼 봉두난발 낭만 카이군 으로 돌아 오지요. 우리 무늬군은 오빠네 집을 무척이나 낯설어 했었습니다. (그 당시 몸이 많이 좋지 않았어요.) 밥을 뷔페로 차려줘도 본체만체 거들떠 보지도 않았지요.ㅡㅡ' (생고기는 좀 먹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딸래미 대신 강아지들 방석을 미리 차에 실어 두셔서 무사히 강아지.. 더보기
짧둥 다리의 비애 호는 낭만이요, 이름은 카이 낭만 카이군 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대단한 기럭지의 소유자 낭만 카이군 입니다.ㅡㅡ" 평소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사 천쪼가리 하나도 허투르 낭비하지 말자를 모토로 빨개쟁이 생활을 일 삼곤 하셨지요. 방석조차 사치라 시며 몸소 구해오신 채반에 올라 기거하시길 어언 10년! 언니 된 사람 입장에서 다가온 추위에 고뿔이라도 걸릴까 염려스런 마음에 옷을 입혀 드리고 말았지요. 허나, 이옷 또한 근검절약 낭만 카이군의 뜻에 반하지 않도록 친구 몽글이한테 너무나 작은 옷 얻어 입혔으니 흡족하게 생각하사 혼쾌히 입어 주시더군요.^^;; 다만, 한가지 문제라 한다면 워낙 대단한 기럭지를 가지신 관계로 남들한텐 엄청 짧은 바지 길이가 낭만 카이군에겐 너무나 긴 나머지 둥둥 걷어 입어야 한.. 더보기
벌써 1년 꼭 찾아 주겠다고 했습니다. 반드시 찾아 줄테니까 언니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죽을힘을 다해 대답하라고 했습니다. 그러 겠노라고.... 날 찾을 수 있을까 싶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했었는데..... 결국 찾아주지 못했습니다. 위 내용은 애니멀커뮤니케이터와의 교감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어제 11월 18일은 제 무늬가 아버지와 산책 나갔다 사라진 날 입니다. 벌써 1년이나 흘렀다는게 실감나지 않습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오늘은 우중충한 날씨 입니다. 제 마음도 흐리고 비 내림 인데 사람속도 모르고 사진 속 무늬는 즐거워만 보이네요. 무늬를 잃어버린 날은 아파트 입주가 확정된 어느 할머님댁 마당 강아지 두마리 구해 보겠다고 동분서주 하던시기 였습니다. 아파트 입주와 동시에 동네 잔칫상에 오를 아.. 더보기
집에 돌아오면 개무룩 매일 하루 두번 낭만 카이군 룰루랄라 산책을 갑니다. 산책길에 나서면 언제나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냄새 맡기. 영역표시는 기본중에 상 기본 입지요. 쉬야 하는데로 다 카이땅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담, 저는 엄청난 땅 부자가 되서 땅땅거리고 잘 살고 있을텐데...ㅎㅎㅎ 산책길 에서 낭만 카이군 동갑내기 친구 몽글이를 만났습니다. 몽글이는 10년 전 봄, 야산에서 엄마 꽃분이가 출산한 아기 강아지 중 한마리 입니다. 그 곳 근처 사시는 몇몇분이 꽃분이 일가에게 오두막 지어 주시고 먹이도 주시면서 보살피다 꼬물이들 입양까지 보내 주셨는데 지금 몽글이네 가족께서 입양이 힘든 엄마 꽃분이와 파양되어 돌아온 몽글이 까지 가족으로 맞아 주셨습니다.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낭만 카이군은 자기보다 덩치 .. 더보기
코만 미남 깊어져만 가고 있는 가을날 입니다. 아랫녘은 아직 단풍이 고울것 같은데 제가 사는 동네는 단풍이 빛을 바래 고즈넉한 느낌이 들고 있지요. 어느덧 낙엽의 계절에 접어 들은것 같습니다. 이 동네에 호는 낭만이요, 이름은 카이 낭만 카이군이 살고 있습니다. 낭만 카이군으로 말할것 같으면 소싯적 "내 살다살다 이렇게 못생긴 강아지는 보다 처음보네." 이런 소리나 듣고 살던 강아지 입니다.ㅡㅡ" 다시보니.... 그런 소리 들어 마땅한 얼굴이네요.ㅡ,.ㅡ 낭만 카이군 입장에선 참 억울합니다. 나름 우수에 젖은 낭만스런 얼굴도 있는데 말입지요. 하루종일 잠자고 놀고먹은 주제에 산책다녀 온후 개피곤 하다며 떡 실신한척 누운 모습도 낭만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바.트.(but) 그러나~~~~~ 역시 못생기긴 했네요.. 더보기
봐봐 나 삐졌어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이 가을에 낭만 카이군 요즘 밥(사료)을 잘 먹지않고 밥 투정을 부리고 있습니다. 10년간 찌워놓은 살들이 빠져 없어져 버릴까봐 걱정입니다.^^;; 밥 위에 뭐가 됐든 고명을 올려줘야 먹는 아주 못된 버르장머리가 있는 낭만 카이군. 늦게나마 버릇 고쳐 보겠다고 맨밥을 주고 있는데 먹질 않습니다.ㅡㅡ" 먹기 싫음 먹지 마라, 배 고프면 먹겠지.-_-;; 배도 고프고, 밥은 먹어야 겠는데 밥은 맨밥이고^^ 살짝 빈정 상해가는 낭만 카이군 입니다. 바로 살짝 연기 들어가는 이 센쓰. 아니 카 센쓰~~~~~~ 그러거나 말거나 버릇 고쳐보겠다고 나선 이 마당에 흔들려선 안되죠. 삐진 척 연기해도 밥은 맨밥뿐이고.^^;; 슬픔에 빠진 낭만 카.. 더보기
또 끌려오다니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속초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추석연휴 마지막날에 길 겁나게 막히더군요.ㅡㅡ" 우리 가족이 가는곳 이라면 식당빼고 어디든 같이 다니는 낭만카이군. 신났습니다.^^ 밖에만 나오면 낭만이 뚝뚝 떨어지고 행복한 낭만 카이군에겐 사실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나뭇길을 극도로 무서워 하는 겁쟁이 랍니다.-_-;; 사진엔 잘 보이지 않지만 얘가 강아지 인가 사시나무의 환생인가 싶을 정도로 `덜덜덜덜' 그렇쟎아도 무서워 미치겠는 이 마당에 바다 구경 하라고 동생이 낭만 카이군을 끌어 낼 생각 입니다. 몸줄을 통해 느껴지는 공포감이 엄습하자 낭만 카이군 당황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당가요 (이 상황에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ㅎㅎㅎ) 방법을 찾아낸것 같습니다. 허.. 더보기
다 내땅이야 안녕하세요, 얼음마녀 입니다. 이젠 누가 뭐라해도 완연한 가을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초록이 상큼한 이 계절에 카이는 신나서 산책을 다닙니다. 낭만 카이군의 산책길엔 초록이도 아주많고 넓은 호수도 있어 카이군의 이름에 걸맞게 아주 낭만적 입니다. 그래서, 카이는 좋아서 깨춤을 춥니다. 뚱뚱해서 그런가..... 한바탕 깨춤을 추고난 낭만 카이군. 너무나 힘듭니다.ㅡㅡ" 과도한 춤사위로 인해 너무나 힘들지만 이 좋은 계절을 헥헥 거리며 시간을 허비할 순 없는일 아닌지요. 가을 향기에 푹 빠진 가을남자 카이도 되보고. 가을 남자는 무슨....... 그건 먹는거 아니라구~~~~~~~ 먹지못해 아쉬운 풀들이 지천에 널렸어도 낭만 카이군은 가을 산책길이 좋기만 합니다. 마녀네 동네엔 넓은 메밀꽃밭이 있습니.. 더보기